노벨문학상의 도전, 한강의 탄생
이봉호 지음 / 북오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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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노벨문학상의 도전 한강의 탄생_이봉호_북오션


우리나라에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왔다니. 정말 놀랍고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작가는 바로 한강. 사실 간간이 이름은 들어왔고 굴 직한 상을 많이 받은, 세계적인 문학상 맨 부커 상을 탄 작가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 소설을 읽어보진 못했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접하고 난 뒤 초기작을 읽었다. 왠지 난해하고 어려울 줄 알았으나 물 흐르 듯 술술 읽히는 속도감이 신기했다. 무엇보다도 재미있었다. 독특하게도 현실과 꿈 그리고 환상적인 구조가 절묘했던 작품도 있었다. 작가가 천재라고 생각한 건 정확하게 설명할 순 없으나 조화가 너무 좋았다. 어떻게 써야 이렇게 쓸 수 있는지도 알 수 없었지만 그 절묘함이 매력이 아니었을까. 소설을 다 읽고는 찾아오는 깊은 울림 또한 매력이었다. 물론 언제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 사람마다 느끼는 점은 다를 것이다. 그렇게 신비로웠던 한강 작가에 관한 책이 나왔다. 저자 이봉호의 ‘노벨문학상의 도전, 한강의 탄생’인데 표지만 봐도 한강 작가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끌릴만했다.

‘한강 전체 작품의 친절한 해설 가이드, 이렇게 알고 보면 쉽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을 읽었음에도 대체 무엇 때문에 감동을 느끼고 재미있던 건지 상대방에게 명쾌하게 설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 작품은 바로 ‘여수의 사랑’ 소설집이었다. 작가가 20대 초에 완성한 초기작이며 등단작도 있어서 읽고 싶었다. 이 내용에 관해 저자의 서평을 읽어보며 내용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고 어떤 점을 간과하고 있었으며 매력이 무엇인지도 잘 알 수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서평의 내용이 장황하게 길거나 신춘문예 소설집의 해설처럼 너무 전문적이지도 않다. 누구나 쉽게 읽고 한강 작가의 소설에 대한 매력을 알 수 있게 썼다. 그리고 노벨문학상에 대한 유래에서부터 시작해서 한강 작가의 작품과 수상 이력을 열거하며 더 깊게 그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유익했고 앞으로도 다른 소설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그리고 한강 작가의 아버지 또한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쓴 작가였으며 그에 대해서도 내용이 나와 있었고 연도별 한국 작가들의 작품과 특징에 대해서도 간결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끝부분에는 8인 8색의 심층 인터뷰가 있어서 우리나라 문학계에 대한 이야기와 한강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이 책을 한강 작가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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