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고르의 절망 수업 - 실존주의 철학자가 말하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삶의 연금술
쓰쓰미 구미코 지음, 전경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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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키르케고르의 절망 수업_쓰쓰미 구미코_RHK

‘절망’이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내 인생을 극한으로 비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것 같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지만 일단 태어났으니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런데도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우울해하기도 한다. 때로는 죽음이 두렵기도 하다. 인간은 태어난 순간 죽음이라는 운명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는 잠깐 숨을 멈춰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은 죽음에 관한 것만 수록한 책은 아니지만 지금 현시점에서 꼭 필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내용도 특별했다. 저자가 키르케고르가 되어 상담을 하는 것처럼 대사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마치 대본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런 점은 그냥 책을 읽는 것보다 가독성이 좋다.

저자 쓰쓰미 구미코는 1964년 생으로 가족 관계 심리사로 활동 중이다. 1989년부터 2004년까지 15년간 철학, 심리학, 의학의 대가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실존주의 철학에 기반한 교육 프램을 소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그의 강좌, 강연, 세미나에 참가한 인원은 3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2018년엔 국내에도 그가 쓴 저서가 소개되었다.

‘키르케고르의 절망 수업’은 무조건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 책의 처음 부분에서 소개 글을 읽어보고 목차를 확인한 후 본인에게 맞는 걸 찾아 먼저 봐도 상관없는 구성이었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이 책의 사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절망의 종류는 총 4가지로 되어 있으며 무한성의 절망, 유한성의 절망, 가능성의 절망, 필연성의 절망으로 나누어져 있고 해당되는 장이 2개로 나누어져 있다. 여기서 특이했던 건 절망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이었다. 각 목차에 해당되는 절망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인터뷰 식의 대사로 구성된 글을 읽을 수 있다. 인터뷰는 절망의 종류에 따라 키르케고르가 상담을 해주는 식이었다. 특히 3장의 나오코 씨의 사례가 내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도움이 되었다. 가능성의 절망은 자신의 가능성만 보며 일반적으로 자존감이 높아 보이지만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절망의 특성을 키르케고르 역할을 하는 저자가 해결점을 제시해 줘서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절망에 빠져 허우적대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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