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오디세이 - 운명을 짊어진 개미의 여정
오드레 뒤쉬투르.앙투안 비스트라크 지음, 홍지인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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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개미 오디세이_오드레 뒤시투르_앙투안 비스트라크_힘찬북스

개미는 도시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이다. 검고 작은 게 길거리를 누비고 다니는 걸 보면 그저 신기할 뿐인데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생각보다도 훨씬 복잡하고 치밀하며 지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지구가 멸망한다면 최후까지 살아남는 생명체 중 하나가 개미가 아닐까.

이 책의 저자 오드레 뒤쉬투르는 단세포 유기체에 대한 최첨단 연구로 특히 알려졌으며 개미 학자로 유명하다. 공동저자 앙투한 비스트라크는 마찬가지로 개미 학자이자 신경 동물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다양하고 정교한 도구를 사용하여 실험실과 현장에서 개미를 연구했다.

책은 적당한 크기에 340쪽이나 되는 두툼한 분량이다. 표지엔 아주 정교하게 10센티미터 정도로 확대되어 그려진 개미가 있다. 곤충을 혐오하는 사람이 보면 두려워할지도 모르지만 멋지다.

개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건 프랑스의 세계적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 소설 ‘개미’때문이었다. 사실 다 읽어보진 않고 1권만 봤지만 개미라는 작은 존재가 아주 큰 세계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모험하는 모습은 경이로웠다. 물론 작가가 소설을 잘 쓴 이유도 있지만 개미라는 곤충에 대해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특징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개미 오디세이’는 개미에 대해 좀 더 학술적인 방식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역시 전공생이나 학자들만을 위한 건 아니고 일반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적어도 개미에 대한 오해와 잘못 알고 있단 상식적인 부분을 상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전문적인 용어가 나오지만 완전하게 이해하지 않아도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사실 개미에 대한 특성을 얘기하자면 성인들이 읽을 땐 적어도 그 이유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기에 이 책이 딱 정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난해한 학술적 내용을 읽기 쉽게 잘 번역한 것 같다.

개미는 생각보다도 지능적이고 자기들만의 세계에서 질서를 지키며 존재하고 있는 생물이었다. 이 책은 개미들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연구를 통해 독자에게 바른 정보를 알리고 개미를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게 끔 하는 훌륭한 책이었다. 그래서 더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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