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 관하여
요한 G. 치머만 지음, 이민정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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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고독에 관하여_요한 G 치머만_중앙북스

마치 오래된 책인 것처럼 북 디자인이 독특했다. 부엉이 그림이 작게 그려져 있고 배경색은 분명하진 않지만 어두운 갈색이다.

무려 쇼펜하우어 보다 60년이나 앞선 ‘근대 고독 담론의 선구자’라고 일컬어졌다. 사실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 철학의 대표라고만 알고 있었고 최근 여러 책들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이슈되고 있는 철학가지만 그보다 앞선 요한 G 치머만은 생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독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익숙하면서도 때로는 인생의 짐이 되어 힘들게 하는 건 사실이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던 대가의 고독에 관한 담론을 읽고 싶었다. 그는 유럽을 대표하는 의사이자 사상하기 였으며 이 책은 총 4권으로 되어있는 저서였다. 1784년과 1786년 총 2번에 걸쳐 나왔으며 여타의 사상가들과는 구분되게 고독에 관한 개인적인 사상에 대한 이야기가 끌리게 했다.

내용은 개인적으로 감성적이게 느껴졌다. 여타의 논문이나 이론서나 혹은 전문서 같은 어려움은 크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읽을 때마다 깨달음이 달라질 것 같았다. 마치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처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펼쳐 놓았다.

결국은 고독을 통해 고독 그 자체의 고독함을 설명하기보다는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하는 긍정적인 깨달음을 준다. 사실 혼자 지낸다는 건 쉽지가 않다. 양극적이게도 혼자 지내는 편안함을 추구하면서도 또다시 사람들과 어울리고픈 마음이 나타나게 되어 있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되지가 않았는데 저자의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한번 읽고 완벽하게 읽는 건 쉽지 않았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읽거나 혹은 그대로 넘어가도 상관이 없다고 본다. 역시 철학서는 소화제처럼 잘 읽히진 않지만 그만큼 깊이 있는 철학적 고찰에 다가서기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독에 대한 유쾌하고도 철학적인 담론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며 한 번 읽고 마는 것보다 필요할 때 다시 펼쳐보면 고독에 대해 다시 알아가는 것이 더 괜찮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더 가치가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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