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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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_메리 쿠비카_해피북스투유

한편의 장편 소설이 완성되기까지 작가는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적 희생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가볍게 쓰면 깊이가 없고 그렇다고 너무 상세하게 쓰면 가독성과 몰입감이 떨어진다. 메라 쿠비카 작가의 새운 신작 소설은 매우 섬세한 전개와 심리 갈등을 적절하게 잘 배합하여 쓴 소설이었다.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스릴러의 여왕’ 메리 쿠비카 화제의 신작 소설

-거짓으로 가득한 밤 참담한 진실이 눈을 뜨고 만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

개인적으로 소설의 재미도 좋지만 첫인상도 중요했다. 특히 표지 디자인이 그러했는데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배경색에 보라색을 섞은 숲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제목이 시적이다.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그 밤이란 건 직접적인 배경이 될 수 있지만 하나의 상징성을 갖춘 듯한 느낌이 들었다.

‘너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거야. 설령 사람을 죽여야 할지라도’

사실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심리적 갈등이 주가 되는 스릴러보다는 단순하면서도 액션이 가미된 단편 소설을 주로 읽어와서 조금은 전개가 느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이런 면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목차 또한 특별히 나누어져 있지는 않았고 크리스타나의 시점과 니나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처음부터 아내의 임신 실패로 인한 심리 갈등에서 지인인 남편 제이크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극적으로 치닫게 된다. 처음부터 한 인물에 대해 미스터리한 의문을 가지고 몰입되는데 표지 뒷면의 문장처럼 누가 주인공인지 혹은 어떤 인물을 믿어야 할지 헷갈리게 한다. 한마디로 독자에게 불편하면서도 계속 읽게 만들며 이끄는 매력이 있었다. 일반적인 서사를 보자면 살인사건이 터지고 범인으로 지목되는 인물을 예상하기도 하지만 이 소설은 이러한 뻔한 스토리를 지양할 듯 독특한 서사로 진행되는 강점이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힘들게 하는 게 소설적 특징이다. 소설의 끝으로 가면 행복이란 게 있을지 아니면 비극적 결말을 맞이할지 빠르게 읽기보다는 진지하게 상황을 살피며 읽을 필요가 있는 스릴러 소설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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