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 흔들릴 때마다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준에 관하여
이효원 지음 / 현대지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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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일생에 한 번은 헌법을 읽어라_이효원_현대지성


살면서 참 자주 듣는 단어, 법.

‘법 없이도 살 수 있다’는 말은 정직하게 산다는 것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였다. 옛말에도 ‘하룻강아지 법 무서운 줄 모른다’는 얘기가 있는데 상대방의 경솔함을 꾸짖는 뜻이었다. 두 문장 다 법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그만큼 인생과 맞닿아 있다. 익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기에 의식하며 살지 않을 수 없다.

‘일생에 한 번은 헌법을 읽어라’

-흔들릴 때마다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준에 관하여

-서울대 이효원 교수와 매일 1조씩 130조문 우리 헌법 읽기

-인생이 허무할 땐 헌법을 읽는 것이 좋다!

세상에 많고 많은 철학 책이 있고 처세술에 관한 책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있다. 결국은 현명하게 잘 살고 싶은 마음으로 읽는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뭔가 신선함을 느꼈다. 법 안에 내가 있고 나는 법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법으로부터 엄격하면서도 포근하게 감싸며 보호받는 느낌이었다. 사실 책의 내용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법률 용어가 나오기도 했고 법리적인 판단에 따른 해설에 대해 완전한 이해를 바란다는 건 무리였다. 그럼에도 대략적인 건 파악할 수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었고 내가 있기에 국가가 있다는 것이었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힘, 헌법에 있다!’

일반 독자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간결하게 써져 있으며 130개의 조문으로 나누어져 한 쪽씩 그 법 조항에 대해 해설했다. 그 속엔 법적인 내용 그대로를 전하면서도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느끼게 해줬다. 어떤 부분은 이 나라의 국민이란 게 자랑스러울 정도로 존중받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줬고 법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으며 존엄할 수 있다. 특히 국민 개인에 대해 강제할 수 있는 건 검사의 제안과 법원의 판단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거기다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되었다. 물론 일반적으로 법정 드라마나 영화에도 잘 나와 있는 미란다 법칙을 통하여서도 널리 알려진 사항이었다. 각박한 세상에서 사람이 사람에게 존중받기도 힘든 개인주의 사회다. 하지만 헌법으로부터 인간다운 존중을 받는 것 같아서 뭔가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이 책을 자주 읽으며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할 생각이다. 그만큼 보석처럼 가치 있는 책이었기에 더 많은 독자에게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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