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단편선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이랑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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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톨스토이 단편선_레프 톨스토이_시간과 공간사

 '정말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 사실 하느님의 이야기가 있어서 종교인을 위한 소설은 아닌지 의심하게 되었다. 하지만 착각이었고 비종교인이라고 하더라도 상관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훌륭한 소설이었다. 
 소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요소가 분명하면서도 작가 특유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명작 소설이다.
 장편이 아닌 단편이라는 짧은 분량임에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아주 강력한 악당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애틋한 현대 로맨스가 가미되지 않았지만 역시 고전 소설 특유의 매력이 충분했다. 지금까지도 관심과 사랑을 받는 그의 소설은 어느 것 하나 소홀할 건 없이 훌륭하기에 차차 읽을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톨스토이의 소설이 좋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나를 되돌아보게 되고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깨달음을 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소설은 이런 요소가 있어야 한자고 생각한다.
일단 문장이 깔끔하며 군더더기가 없다. 다시 말하자면 사건이 분명하고 내용을 이해시키기 위한 주저함이 없다는 것이다. 명확한 주제를 통해 드러나는 인생의 참된 의미가 정교하게 구성되어 깊은 감동을 준다. 마치 동화 같아서 초등학생이 읽어도 이해가 충분할 정도로 쉽게 쓰였다. 거기에 삶과 존재의 이유를 찾는 건 톨스토이가 얼마나 위대한 작가이자 사상가인지 알게 했다.
 특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이런 진지한 주제를 유머스러우면서도 물 흐르 듯 썼다. 주제의 대단원을 장대하게 끝낸 점은 마치 교향곡의 절정 부분처럼 장대하고도 신성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를 흉내 내어 소설을 쓸 수 있으나 세월을 아우르며 모든 세대에게 공감을 주는 건 정말 쓰기 어려울 것 같다.
역시 톨스토이는 톨스토이였다.  휴머니즘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적절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아마도 이런 이야기는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웹 소설을 많이 읽는 시대에서 톨스토이의 소설은 여전히 보석처럼 빛나는 문학 작품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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