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의 7일 라플라스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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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마녀와의 7일_히가시노 게이고_현대 문학


 역시가 또 역시인 건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믿고 읽는 작가였다. 그동안 꽤나 많은 미스터리 소설을 읽어왔지만 취향 때문인지 아니면 작품이 이상했던 건지는 모겠지만 실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읽다가 포기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우선시 되는 건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특히 재미가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 요소가 무조건 웃기고 멋지고 그런 게 아니라 몰입되게 하는 힘이 있어야 했다. 이 소설은 그런 점을 충분히 만족시켰다.


‘마녀와의 7일’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100번째 작품이자 200만 독자가 선택한 <라플라스 시리즈> 최신작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소설은 군더더기가 없는 전개가 일품이다. 물론 인물에 대해서 독자가 알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설명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너무 장황하면 지루해진다. 거기다 지나친 부가 사건과 배경 묘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 소설은 중심 사건을 축으로 두고 주인공이 서사를 이끌어간다. 거기다가 속도감 있게 읽혀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쪽수가 많이 넘겨져 있다. 그렇다고 해서 서스펜스가 약한 게 아니었다. 치밀하게 짜인 틀에서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장치를 충분히 마련해 두었다, 그래서 대충대충이란 게 없는 설정이다. 사실 어설픈 소설을 읽다 보면 개연성으로 고민을 하다가 그 선을 넘어버리면 포기해버리기 일쑤였다. 그런 고민도 없이 빠져드는 게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전매특허였다. 그리고 뜻밖의 반전에서 무릎을 탁 치며 뒤통수를 맞은 건 아쉬웠지만 이래서 작가님의 작품이 인정을 받는구나, 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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