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본 것 - 나는 유해 게시물 삭제자입니다
하나 베르부츠 지음, 유수아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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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우리가 본 것_하나 베르부츠_북하우스


신박하고 흥미로운 소설이 나왔다. 거기다 생소한 네덜란드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인기가 대단하다.

‘우리가 본 것’

-초판 65만 부 판매. 네덜란드 베스트셀러

-2021 네덜란드 올해의 작가

[환상적인 클라이맥스에서 산산이 부서지는 소설. 소셜 미디어의 어두운 이면, 그 잔인함과 양상을 훌륭하게 탐구해낸 뛰어난 소설가가 마침내 도착했다]

물론 이 소설이 기획이 된 건 지금보다도 몇 년 전이었겠지만 지금도 우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그것으로 웃고 울기도 하며 시각적 만족감으로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좋지 않은 이면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더더군다나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에게도 무분별하게 자극적인 영상이 공유되고 있고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하며 이 사회에 팽배해져 있는 인간의 잔인한 모습으로 표출된다. 특히 묻지 마 난동의 원인이 바로 이 소셜 미디어를 통한 모방 범죄로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선 그런 문제적인 영상이 올라오는 걸 감시하며 통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장 자체가 처음은 독자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며 보고하는 식의 전개가 이어진다. 사실 이런 면이 문학적인 면보다는 뭔가 다큐멘터리 같고 기자가 뉴스 브리핑을 하는 느낌도 들었지만 오히려 이런 면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몰입이 잘 되는 것 같다. 어쩌면 이런 식의 이야기가 소설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초판에 무려 65만 부나 판매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소설이었다. 거기다 작가도 84년생이다. 네덜란드 감성의 소설은 여타의 미국이나 일본, 국내와는 다른 느낌이 든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작품이 현재 영상화가 되어 각색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정식으로 나오기까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기대하고 있다. 아마 넷플릭스로 나온다면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사회파 미스터리 같은 느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소셜미디어가 전하는 문제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는 의미 있는 소설이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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