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아,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어 - 대자연과 교감하는 한 인간의 순수한 영혼을 만나다
호시노 미치오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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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곰아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어_호시노 미치오_진선 출판사

어쩜 이렇게 곰 사진을 아름답게 찍었나 싶다. 특히 표지 사진을 보면 초원 풀밭에 있는 엄마 곰의 등에 올라탄 아기 곰이 너무나 평화스럽고 아름답다. 역시 사진의 힘은 대단한 것 같다.

‘곰아,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어.’

-<아니마 상> 수상에 빛나는 호시노 미치오가 들려주는 대자연의 서사시

-끝없이 펼쳐진 툰드라에서 대자연과 교감하는 한 인간의 순수한 영혼을 만나다

개인적으로 책의 크기가 작아서 아쉽다. 대형 판형으로 나왔다면 좀 더 웅장한 매력이 있었을 텐데. 그래도 작은 대로 좋았다.

곰은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맹수이며 언제라도 그 본능이 살아나서 인간을 위협할 수 있는 동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곰을 직접적으로 찍는 사진작가들은 항상 위험성을 가지고 일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 같다. 더군다나 곰은 엄청난 덩치에도 불구하고 시속 50킬로 이상 빠르게 뛸 수 있으며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은 한 번에 무엇이든 찢어버릴 수 있을 만큼 무섭다. 그리고 힘도 엄청나며 실제로 400킬로짜리 불곰을 본 적이 있는데 머리둘레가 자동차 타이어만 해서 놀랐다.

사실 이런 끔찍한 이야기를 하는 건 이 책의 저자인 호시노 미치고‘가 현지에서 곰에게 습격을 받아서 사망했다는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의 직접적인 죽음의 원인은 아직도 의문으로 남았지만 분명한 건 곰의 공격으로 인해서였다. 물론 이런 좋지 않은 소식은 안타까웠지만 그가 남긴 사진은 앞으로도 영원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감동을 준다.

책의 내용은 단순했다. 아름다운 곰의 사진이 있고 짤막한 글은 마치 시를 읽는 것처럼 감성적이었다. 그의 배우자가 찍은 사진도 실어서 부부의 애틋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호시노 미치오는 지금 세상에 없지만 아마도 그는 곰을 원망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곰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했을 듯했다.

단순히 곰의 사진과 영상만 봐오다가 이렇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소중한 곰의 사진을 보니 뭔가 힐링이 되면서 명상에 빠져드는 것 같다. 동물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이라면 이 책을 재미있게 볼 것 같다. 그래서 더 많이 알려지며 독자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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