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게이트 런던 3 - COVENANT(서약)
Mel Odom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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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헬게이트 런던 3부 서약_멜 오돔_지식과 감성

판타지 소설치곤 엄청나게 긴 분량은 아니지만 이런 종류의 소설을 즐겨읽지 않는 분들은 마치 긴 마라톤을 뛰는 기분이 들 것 같다. 하지만 게임을 해본 분들은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캐릭터나 스토리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알게 되어 흥미로울 것 같다. 역시 주인공들이 악마에 대항하며 런던을 지키고 지구를 구하는 내용이 주가 되지만 아버지에 대한 복수극이 또 다른 목표가 되기도 했다. 멜 오돔 작가는 게임의 스토리를 영화적으로 잘 해석했다.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아쉬움을 꼽자면 게임에 대해 잘 모르면 글에 쓰인 캐릭터에 대한 묘사를 독자 스스로가 상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금만 공을 들이면 캐릭터에 대한 일러스트를 찾을 수 있다. 인터넷에 게임 장면을 스크린 샷으로 찍어놓은 게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악마가 등장하면 이름을 검색하여 어떻게 생겼는지 꼭 찾아봤다. 물론 없는 경우도 있었고 어쩌면 찾지를 못해서 그냥 읽을 수밖에 없을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하드 판타지 소설치고는 전문적인 용어에 대해 크게 거부감이 없이 잘 읽혔다. 아마도 작가가 그런 어려운 고증에 대해 최소화시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특히 하드 SF는 읽기가 너무 어려워서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헬게이트는 600여 쪽이나 되는 큰 분량에도 몰입감이 좋았고 가독성이 좋아서 잘 읽혔다. 자질구레한 문학적 표현이나 신파극이 없어서 오히려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설의 백미라고 한다면 역시 액션 장면이었다. 한두 장면도 아니고 악마의 등장에서부터 긴박한 전투 장면을 매우 재미있게 써냈다. 그래서 다른 띠보다 전투 장면은 빠져들면서 읽었다. 사실 워낙 죽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만남과 사별이 흔해서 자칫 죽음을 너무 가벼이 여길 수도 있겠으나 어디까지도 소설이고 한편으론 게임이었기에 허구로 생각하며 읽었다. 방대한 세계관을 매우 효과적으로 잘 그려낸 멜 오돔 작가의 천재성을 감탄하며 읽었다. 헬게이트 게임과 소설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며 인기를 얻었으면 하는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헬게이트런던3부서약 #멜오돔 #지식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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