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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게이트 런던 1 - EXODUS(대탈출)
Mel Odom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5월
평점 :
서평_헬게이트 런던 1부 대탈출_멜 오돔_지식과 감성
아하... 읽다가 느꼈지만 뭔가 올드함이었다. 사실 아무런 정보 검색도 없이 한 번 읽고 싶었을 뿐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알아갔다. 역시 예상대로 오래된 소설이었다. 무려 2007년도에 나왔으니 횟수로 17년이나 되었다는 것. 작가 멜 오돔은 판타지 소설로 유명한 작가였다. 아마도 마니아층에선 알만한 분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필자는 판타지 소설 마니아가 아닌 그저 평범한 독자일 뿐이다. 그리고 이런 장르를 즐겨 읽는 편이 아니며 그저 호기심으로 접근했을 뿐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SF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지만 최근에 그 매력을 알게 되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 무려 600쪽이나 되는 분량의 두툼한 책이 3권이나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은 좋았다. 만약에 심오한 순수문학이었다면 느리게 읽었겠지만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속도감을 체험했다.
프로 판타지 소설가가 쓴 작품이라 그런지 세계관이 아주 탄탄했다. 거기다가 원작이 게임이니 헬게이트 런던을 하고 있는 유저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게임의 시대에서 18년 전의 이야기라고 첫 장부터 언급을 하고 있다. 일단 주인공 캐릭터는 전투 기사와 마법사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단락별로 나누어서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게 세계관에 대한 이해를 위해 템플러의 탄생 배경과 헬게이트가 생기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 그들의 생활방식과 전투 장면이 간간이 나와서 요즘 판타지 소설의 구성과는 조금은 거리감이 있는 느낌 있다. 개인적으로는 긴장감 있는 장면과 조금은 쉬어가는 장면이 주거니 받거니 나오면 더 몰입감이 있었겠지만 소설에 대한 개연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지루함에도 읽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단순히 전투 장면만 있는 건 아니었다. 주인공의 가족사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읽을 수 있으며 새로운 사람들의 만남과 악당과의 전투를 위한 과정은 충분히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놀라운 건 작가가 이런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민하며 노력했는지 새삼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대탈출의 세계에서 런던을 중심으로 한 악마들과의 전투는 이 소설의 백미인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