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구시키 리우 지음, 곽범신 옮김 / 허밍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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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TIGER_구시키 리우_허밍북스


 제목부터가 아주 강렬하다. 과연 어떤 게 호랑이일까? 그저 궁금증이 생겼다. 거기다 전작 ‘사형에 이르는 병’으로 굉장히 주목을 받은 작가였다. 무려 스바루 신인상과 호러소설 대상 독자상을 받았다.


‘TIGER’

-영화 [사형에 이르는 병] 원작 작가의 최고 범죄 미스터리 소설

-아시카가 사건을 연상시키는 억울한 누명 미스터리, 진범은 누구인가

-누명을 쓴 자는 과연 선량하기만 한가. 베스트셀러 저작 선보이는 뼈대 있는 범죄 미스터리 작품


표지부터가 강렬하다 추상적인 그림 조각들이 모여있고 강렬한 백 호랑이의 눈빛이 보인다. 그런데 정말 만만한 소설이 아니었다. 일단 두 명의 어린 소녀들을 살해한 사건이었다. 실제 사회적으로도 파장이 있었던 국내 사건을 떠올리게 했지만 억울한 누명을 쓴 듯한 두 범죄자의 사건을 다시 수사하는 이야기였다. 무려 1980년대에 있었던 걸 수십 년이 흘러 은퇴한 형사가 자신의 믿음직한 손자와 함께 파헤친다.

사실 읽으면서도 너무 불편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살해 사건이었기도 했고 자칫 잘 못쓰다간 도덕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 시 될 수 있기에 작가의 도전에 존경심이 생길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안타까움이 무색할 정도로 실제 있었던 일처럼 사실적으로 쓰였다. 그런 면이 개연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전개 자체가 더뎌져서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이 굉장히 매력 있었다. SNS 시대에 걸맞게 전방위적으로 정보를 알리고 독특했던 건 웹툰으로 간접적인 홍보를 했다는 점이었다. 책의 초반이 끝날무렵까지 범인에 대한 윤곽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그저 두 장면 정도 범인이 피해자인 어린이를 해하는 장면을 매우 사실적으로 써내서 읽기가 힘들었다. 이런 부분만 봐도 이런 사건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마땅한지 느낄 수 있었다. 거기다가 피해자의 가족들의 심리적은 면과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해서 뉴스에서는 접해보지 못했던 면모까지 상세하게 알 수 있어서 미스터리 소설로서 매력을 느꼈다. 과연 이 소설의 원작이 팔려서 영상화가 된다면 어떨지 기대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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