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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40만 부 기념 특별판)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ㅣ 방구석 미술관 1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평점 :



서평_방구석 미술관_조원재_블랙피쉬
‘방구석’이라는 단어는 뭔가 서민적이고 편안한 어감입니다. 마치 상류층의 특권과도 같은 미술 취미 생활도 이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상징하는 듯해요.
이 책은 미술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표지의 주황빛 색감은 안정감을 주며,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고,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람들이 그림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은 학습이 아니라 본능처럼 보여요.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과학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미술관에 직접 가지 않아도 책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멀리 다녀오는 것도 가끔은 피곤하더라고요. 볼 때는 좋지만.
예전에 어떤 미술 전시회를 방문했었는데, 혼자 갔음에도 '도슨트'라는 앱을 이용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도슨트'는 전시회의 작품을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앱으로, 전시회의 각 작품을 카메라로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해당 작품에 대해 알려 줍니다. 이 앱을 상세하게 언급하는 이유는 이 책도 '도슨트'처럼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7년 연속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스테디셀러에 등극했습니다. 또한 '방구석 미술관' 시리즈는 누적 판매 40만 부를 돌파했습니다. 책의 내용은 미술 초보자인 저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습니다. 또한, 컬러가 완벽한 그림들은 따로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퀄리티가 좋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이라 어려울까 봐 걱정했지만, 이 책은 장황한 이론 설명 보다는 미술 초보자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만큼 잘 쓰였습니다. 특히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가 와닿습니다. 그녀의 인생은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줍니다. 힘들고 불행했지만, 끝까지 삶의 등불에 희망을 놓지 않았고, 살아있는 그 자체를 존중했습니다. 자신을 사랑했고, 결국 남편을 잊지 않았습니다. 두렵고 힘든 삶 때문에 살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에게 프리다 칼로의 작품과 인생사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미술가가 있으며 목차를 보며 골라읽어도 좋겠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조원재 님의 이 책이 앞으로도 시리즈로 계속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유익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