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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드리야르 ㅣ 라이브 이론
폴 헤가티 지음, 윤상호 옮김 / 책세상 / 2024년 4월
평점 :



서평_장 보드리야르_폴 헤가티_책 세상
고전 문학의 향기란 역사를 예를 들면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훌륭한 것은 받아들여서 내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자세이기도 한 것 같다. 사실 오래된 작품은 현대 작품들과는 달리 다소 투박하고 향토적이며 시대적으로 이해하며 받아들이기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이 책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대중적인 가요 음악을 좋아하지만 클래식의 진정한 매력을 알지 못하면 이해하고 즐기기 힘들 듯이 이 또한 같은 맥락인 것 같다.
하지만 후세대 사람들은 앞선 세대들의 발자취를 밟아가며 변질되지 않은 순수한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어찌 보면 독자로서 중요한 과정이 아닐까.
'장 보드리야르'
-보드리야르의 이론과 저술들, 이론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준 다양한 철학자들과의 관계 등을 함께 살펴본다는 점에서 보드리야르의 궤적을 두루 접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입문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보드리야르 하면 시뮬라시옹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존재하는 것보다 더 실제같이 인식된다는 이 개념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메타버스 등이 일반화되어가는 현재를 이해하는 데 더 적합해 보인다.
물론 완전히 이해하는 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완벽한 몸체에서 뼈만 발라 놓은 듯한 근원적인 매력이 이 책의 특징이다. 글 하나하나 모두 가치가 있고 장 보드리야르만의 이론과 철학적 미학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는 그저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이 책만의 독특한 점이 있다면 잘 모르는 불완전성이 있는 철학을 수록을 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의 백미이며 책을 읽어야 할 이유라고 봤다. 사실 입문서지만 철학 책이어서 그런지 읽어도 이해가 쉽지 않았다. 각 단락별로 나눠진 주제는 우리 삶에서 누구나 생각해 볼 만한 인생과 사랑, 미덕, 정의 같다.
역시 ‘책 세상’출판사에서는 그럼에도 전문적으로 번역을 잘 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 이 부분은 정말 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초반부터 어렵다면 부분적으로만 읽어보아도 충분히 공부가 될 것 같다. 지성인의 철학 책을 한 번에 이해하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모순이라고 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꾸준히 읽어 가려고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