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평점 :
품절


서평_나의 돈키호테_김호연_나무 옆 의자

세상은 참 악하다.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르지만 평화로우면서도 자극적인 사건들이 많다. 뉴스만 봐도 조용히 넘어가는 경우가 없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소위 막장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고 미스터리나 법정 스릴러 같은 끔찍한 사건을 다룬 콘텐츠에 익숙하다. 그래서 때론 순수한, 혹은 때묻지 않은 이야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돈키호테’

-150만 독자가 사랑한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 신작

-“그 시절 우리는 모두 주인공이었다”

-2024년 봄, 또 한 번 찾아온 가슴 따뜻한 우리들의 이야기

-“그는 이 꿈의 흔적들을 두고 어디로 간 걸까?”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는 이제 작가님만의 전매특허가 되어버린 것 같다. 그가 썼던 에세이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무명 시절 때부터 겪은 다양한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고 이후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소설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명실상부 국가대표 작가님이 되신 것 같다.

그리고 ‘망원동 브라더스’는 소설로 세계문학상의 영예와 더불어 연극으로도 만들어져서 많은 이의 가슴에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나의 돈키호테’는 또 한 번 추억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감동 가득한 소설이었다. 담백하고 유려한 문장은 잘 읽혔으며 군더더기 없고 어렵지 않았다. 물론 지금 시대를 사는 어린 학생들은 공감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신기함으로 다가선다면 삼촌, 이모 또는 부모님 세대들의 추억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특히 비디오 가게는 현재, 99퍼센트 사라졌지만 비디오만 봐도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묘한 물건이었다. 이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감성을 느끼게 하면서 드라마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완벽하지 않은, 거의 패배나 다름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은 마치 내 이야기처럼 공감이 간다. 물론 누구나 인생이란 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다. 그 시절 어머니의 따스한 감정을 느낀다. 따끔하면서도 친절한 면은 우리 어머니 같기도 했다. 왠지 이번에도 작가님의 작품이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며 적극 응원한다. 더 다양한 소설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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