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 - 세상을 경악시킨 집단 광기의 역사
맥스 커틀러.케빈 콘리 지음, 박중서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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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컬트_멕스 커틀러_케빈 콘리_을유문화사


독특한 콘셉트의 책이었다.

컬트, 그러니까 한국으로 치면 코미디 그룹인 컬트 삼총사 같은 코믹스러운 느낌도 들었다. 혹은 컬처,라는 단어처럼 문화에 대한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는 달랐다.


-세계를 경악시킨 집단 광기의 역사

-컬트란 무엇이고 우리는 왜 컬트에 빠져드는가

-매우 중독성 높은 책


사실 처음엔 무슨 내용인지 잘 몰랐다. 뭔가 사회적으로 이슈 되었던 사건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같았는데 쉽게 말해 집단 광기의 중심에선 한 인간의 군상을 그렸다. 여기서 놀란 건 정확한 경위를 모르고 있던 사건에 대해서 상당히 흥미로움을 느꼈다. 특히 찰리 맨슨은 단순히 그룹에 의한 집단 살인 사건인 줄 알았는데 이 책에 그려진 모습은 마치 사이비 집단 교주와 신자들이 모인 그룹이었다. 유려한 말 솜씨로 사람의 심리를 파고들어 세뇌시켜버리는 모습은 3자 입장에선 왜, 저렇게 빠져드냐고 어이없어 할 수 있지만 읽을수록 신기했다. 사실 사건의 경위와 전체적인 정황에 대해 세세하게 나와있지는 않아서 의문점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은 사건 개요서가 아닌 컬트가 주제이기 때문에 집단 광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흥미 위주의 쉬운 내용은 아니었고 학술서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중독성 있게 몰입되었다.


흥미로웠던 건 컬트 지도자에 대한 어린 시절이었는데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정황이나 불우했던 과거가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구체적인 추적을 했다는 것이다. 거기엔 선천적인 요소로 작용했는지 혹은 후천적인 환경 탓이었는지 추측해 볼 수 있게 했다. 물론 구체적인 성향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결국은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따지는 것 같았다. 특이했던 건 그러한 요소를 발견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있어서 분명하고 과학적인 결론을 내릴 수 없어서 놀랐다.‘컬트’는 정말 깊기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다. 특히 미스터리 범죄에 대해 관심 있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고 단순히 범죄 수사를 통한 해결이 아닌 집단 광기를 주도하는 지도자에 대해 분석해 볼 수 있다. 그래서 더 많은 이에게 읽혔으면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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