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마음속 기억 창고를 만드는 K-POP 작곡가_서정진_토크 쇼
전 세계적으로 K-POP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 K-POP 작곡가를 꿈꾸는 청소년들도 더 많아진 것이 현실 같다. 필자도 음악을 전공해서 매우 관심 있는 쪽이었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서정진 님의 진솔한 내용을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갔다. 음악 이야기만 하면 소위 꼰대가 될 수 있기에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이 책은 정말 현실적인 얘기가 많아서 좋았다. 그렇다고 해서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학술서는 아니기에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것이다. 단순히 작곡가에 대해서만 쓴 게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써져 있었다. 서정진 작곡가님도 경력이 풍부하시기에 어릴 적 힘든 시절 이야기도 들려주는데 그때에 비하면 정말 세상이 좋아진 것 같다. 배우기도 좋고 자기 음악을 SNS를 통해 발표하고 홍보하기도 수월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게 마음처럼 쉬운 건 아니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가만히 있어서는 누구도 알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모전에 나가서 수상하거나 데모곡을 만들어서 기획사에 보내는 것도 여전히 중요했다. 물론 경쟁률은 엄청나지만 그 속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서 잘 된다면 성공적인 작곡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작곡가 서정진 님도 무명 생활을 하며 대학 후배를 통해 자신을 이끌어줄 소중한 멘토를 만나서 지금까지 성장해 오신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좋은 음악을 많이 추천해 줘서 단순히 이론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많은 음악을 들어보는 게 좋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최고 작곡가가 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이 책을 통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물론 머나먼 길이다. 배운다고 해서 끝나는 것도 아니고 결과물이 대중들에게 소개되면서 음악을 사줘야 작곡가에게도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유명 작곡가의 곡비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지만 서정진 작곡가님이 대략적으로 알려준 곡비는 500만 원에서 1000만 원 사이라고 알려줬다, 이 역시 무명 작곡가에겐 꿈같은 액수였다. 그렇다고 해서 작곡 꿈나무는 기죽을 필요는 없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성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읽혔으면 좋겠으며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