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르토피아 - 진주의 기억과 풍경 그리고 산책자
김지율 지음 / 국학자료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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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로토피아_김지율_국학자료원


헤테로토피아

헤테로토피아는 미셸 푸코(Michel Foucault)가 제시한 개념으로, 현실에 존재하는 공간과 다른 공간들의 차이를 분석합니다. 이 단어는 ‘다른’, ‘낯선’, '혼종된’이라는 의미의 hétéro와 ‘장소’, '위치’를 의미하는 topos가 결합된 것입니다. 헤테로토피아는 현실에 존재하는 유토피아와 비교하여, 실제로 위치를 특정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유토피아적 공간은 아닌 장소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비일상적인 공간은 우리가 일상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할 때 필요한 요소로, 여행이나 미술관과 같은 대안공간이 헤테로토피아의 예시입니다. 출처. 인터넷.

사실 개념 설명을 읽어도 정확하게 어떤 뜻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상상 속의 유토피아와는 다르게 현실에 존재하는 유토피아이지 않을까.

‘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로토피아’

-진주는 왠지 가깝지만 먼 도시 같아. 안갯속 이국의 도시 말이야!

-내가 사랑하는 진주를 나는 ‘아름다운 헤테로토피아’라 이름한다.

처음엔 그저 진주에 대한 기행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다양함과 진정성 있는 내용이어서 읽으면서도 깨달은 점이 많았다. 저자는 진주를 사랑하는 분이셨으며 진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지금도 살고 있었다. 글 솜씨가 유려하고 좋아서 읽는 내내 감탄했고 몰입이 잘 되었다. 단순히 진주가 좋은 게 무엇인지 나열한 게 아니라 그곳에서 빛나는 보석 같은 분들을 만나서 인터뷰했다. 이 책의 표지에 있는 ‘진주의 기억과 풍경 그리고 산책자’랑 딱 맞았다. 감성적인 문장과 함께 여러 가지 예술 문화적 특성도 엿볼 수 있었고 좋은 재질의 종이로 만들어져서 수록되어 있는 사진도 잘 감상할 수 있었다. 이렇듯 이 책을 만들기 위해 고분분투하며 노력한 마음이 와닿아서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 단순히 진주에 대해서 아는 것에서 나아가 이 도시를 느끼고 아름다움을 알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으며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사실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귀한 사진들도 감상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이 널리 더 읽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진주를 좋아하며 기억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울러 저자의 헤로토피아가 진주라면 필자 또한 그것을 찾아볼 생각이다.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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