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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다 ㅣ 아르테 오리지널 29
벤저민 스티븐슨 지음, 이수이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2월
평점 :



서평_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다_벤저민 스티븐슨_아르테
하루에도 수많은 미스터리 소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지금. 독자는 뻔한 이야기보다는 번뜩이는 재미와 참신한 작품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대작가들의 고전적인 추리 소설은 지금 시대에도 널리 읽히고 있지만 그런 명작들은 제외하고 서도 시대가 원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다’
-사이가 좋지 않은 우리 가족에게도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가족 모두 누군가를 죽인 적이 있다는 것!
-HBO TV 시리즈 제작 확정! 전 세계 24개국 번역 출간!
-영화 <나이브스 아웃>과 소설<목요일 살인 클럽>이 만났다.
표지 그림이 고전적인 느낌을 준다. 하늘색 배경에 붉은 피가 묻어 있는 각종 무기가 보인다. 그림자 같은 검은색의 권총, 삽, 나이프, 도끼, 총알. 그리고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있다. 이 책의 작가의 직업이 반전이었다. 스탠드 업 코미디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서양에선 무대에 혼자 올라 재미있는 이야기로 사람을 웃기는 쇼가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었다. 이웃 나라 일본에도 만담이라고 해서 비슷한 공연 문화가 있는 걸로 안다. 그렇게 사람을 웃기는 분이 이렇게 걸출한 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쓴다는 건 정말 대단했다. 그도 그렇지만 이번 소설이 벌써 3번째 작품이었다. 이미 데뷔작으로도 이름을 날렸고 이 소설은 벌써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거기에 벌써 세계 2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니 작가로서의 파급력이 엄청나다. 이렇듯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었고 그만큼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독특했던 건 첫 장부터 접어두라는 글과 함께 추리 소설 10계명을 써놨다. 사실 가장 교과서적인 규칙이지만 이를 따른 않는 작품들도 꽤 봤다. 무려 세계적인 작가로 불리는 소설에서도 말이다. 아무튼 친절하게도 어느 쪽에서 살인이 일어나는지도 알려줬다. 이 부분도 어찌 보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소설은 처음부터 심각한 상황으로 접어들며 몰입감을 줬다. 흥미진진한 여운을 남긴 뒤 가족의 이야기로 목차를 나누었다. 그 인물의 전사를 읽어나가다 보면 이 소설이 촘촘한 서스펜스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독특한 구성은 이 소설의 제목을 떠올리며 추리 소설의 참 재미를 주었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어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