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살리에르 2 - 완결
백원달 지음 / 므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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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화가 살리에르 2_백원달_므큐

화가 살리에르? 살리에르 하면 모차르트를 질투하던 음악가였는데. 혹시 화가랑 헷갈린 건가 했는데 웹툰의 마지막 부분에 다다르면 그 이유를 알려줬다. 세상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살리에르와 모차르트는 서로 다투거나 했던 일화는 정확한 게 아니라고 한다. 어쩌면 우리 시대를 사란 사람들의 보편적인 마음이 음악가 살리에르의 심리가 아닌지 생각하게 했던 웹툰이었다.

‘화가 살리에르 2’

-모든 것은 내가 바란 대로 되었다. 그런데 나 말이야... 이긴 거 맞지?

-꿈과 사랑의 어긋난 틀에서 헤매고 현실과 미련의 경계에서 갈등하는 우리는. 어쩌면 모두 꿈꾸는 살리에르일지도.

-유일한 친구가 되어 준 그녀가 좋고, 유일한 사랑의 연인이 된 그녀가 입다.

각 등장인물의 갈등 관계를 절묘하게 그려냈다. 로맨스가 그렇듯 뻔한 이야기라지만 특색을 살리는 게 재미의 관건이었다. 삼각관계가 특히 그렇다. 시대를 아우르며 누군가는 사랑받지 못해서 슬퍼하고 다른 누구는 서로 애틋해지는 관계. 그리고 시기와 질투는 결국 잔인한 행동을 하게 한다. 또 다른 이가 상처받게 되고 복수를 그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웹툰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평면적 관계를 입체적으로 잘 그려낸 수작이었다.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전개 때문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래서 펼친 순간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순삭 해버렸다. 그건 웹툰의 매력을 넘은 마력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예상하지 못하는 반전과 함께 극단적 상황에 몰리게 되고 이를 잘 해결하는 주인공과 적대 관계인 빌런의 갈등이 엑기스였다. 주인공 류명화와 금선희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 우주는 결핍이 있는 인물이었다. 그 부분을 극복하면서 슬기롭게 변화하는 모습에 감정이입이 되었다. 물론 사랑이 완성되기도 하지만 슬픔 그 자체로 되어버린 경우도 있어서 굴곡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모두가 성장하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인생에 대해 되짚어 보게 되는 감동을 주는 웹툰이다. 그래서 미술을 좋아하고 사랑 이야기를 보고 싶은 독자에게 더 감명 깊게 다가갈 것 같다. 화가 살리에르가 웹툰을 넘어서 영화나 드라마로 선보인다면 좋겠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백원달 작가님을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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