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살리에르 1
백원달 지음 / 므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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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화가 살리에르 1_백원달_므큐

정말 엄청난 웹툰 단행본이 나왔다. 사실 필자는 웹툰을 즐겨보지 않지만 표지 그림만 딱 보고 반해버렸다. 너무 디테일하지 않으면서도 웹툰의 특색을 살린 그림체와 강렬한 빨간 표지 배경색이 이목을 끈다. 거기에 벽돌 책 특유의 무게감은 마치 커다란 깍두기를 연상케 하는 카리스마가 있다. 그리고 그림도 예쁘지만 따뜻한 재질의 하드커버 양장본이라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뭐랄까. 백원달 작가님과 므큐 출판사의 협동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에서 감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렇게 하나의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지 체감이 오질 않았지만 최고였다.

‘화가 살리에르 1’

-네이버 웹툰 평점 9.95점 인기 작품<화가 살리에르> 단행본 출간

-화가들의 삶에 얽히고설킴 매캐한 러브 스토리

-“이제 알겠어. 네가 나에게 했던 모든 일의 이유를”

-금선희가 나에게 덫을 내민다. 거절하기에는 너무나 달콤한 덫

높은 평점이 말해주 듯 몰입감이 참 좋았던 웹툰이었다. 심각하면서도 부드러운 전개와 가벼운 듯하면서도 깊은 인생의 깨달음을 준다. 거기다 서양화를 주제로 다양한 미술 작품을 알 수 있었고 작가님이 그린 캐릭터뿐만 아니라 서양화까지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웹툰을 그리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인데 직접 서양화까지 그려내서 놀랐다. 대충 그린 게 아니라 미술의 다양한 기법을 적용해서 돌가루로도 그림의 질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이 웹툰은 로맨스이자 주인공의 성장 소설로 보였다. 웹툰만의 특색인 각 인물의 전사 또한 훌륭하게 만들어져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독자에겐 흥미로운 이야기지만 작가님의 입장에서는 장면 하나도 제대로 그려내기 위해서 많은 고민과 실패를 하셨을 것 같다. 물론 현실과는 조금 간극 차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이건 하나의 드라마적 장치이자 효과라고 봐서 이상한 점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그런 면 때문에 더 와닿았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작품이 단행본이 되어 세상에 나온다는 건 정말 가슴 벅찬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다양한 웹툰 단행본으로 독자에게 문학적 기쁨을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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