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겨울나그네 1~2 세트 - 전2권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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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겨울 나그네 1_최인호_열림원


참 정성스러움이 느껴진 소설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해 의심하고 흉악한 범죄가 공공연하게 드러나고 있는 사회에서 따스했다. 한국은 빨리해야만 인정받는다고 하는데 사랑의 감정조차도 기승전결보다는 확실한 표현과 직선적인 전개로 직진하는 게 속 시원했다. 하지만 최인호 작가의 소설 ‘겨울 나그네’는 순백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었다.

‘겨울 나그네 1’

-잃어버린 순수와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최인호 소설가 10주기 기념 뮤지컬 <겨울 나그네> 원작 소설

-“가슴 아픈 청춘의 방황과 참혹한 젊은 날의 슬픔”을 노래한 러브 로망의 고전

진정한 사랑이란 것이 무엇일까?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속도가 예전보다도 빨라졌다. 그리고 사랑조차도 진지함을 느끼기도 전에 서로의 속 마음을 빨리 알아야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믿음이란 것도 어느 정도 사랑의 진전이 있어야 생기기 마련인데 그런 것조차도 완성되기 힘든 게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는 정다혜와 한민우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다. 하지만 사랑 그 자체만 다룬다기 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드라마적 감동을 전달하는 생동감 있는 소설이었다. 그래서 웹 소설에 익숙한 분들에겐 다소 답답할 수 있으나 내용의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고 읽는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작가님의 유려한 필력에 감탄했다. 특히 그 시절 대학생들의 일상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어서 지금 시대의 대학 생활과는 차이점이 있음에도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거기에 당시 사람들이 쓰던 말투 또한 유치함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 조차도 흥미로웠으며 저절로 미소가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매력적이었던 건 바로 등장인물들의 순수성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관계가 아닌 주인공 민우의 첫사랑 첫 만남인데도 불구하고 서로가 믿음을 가지며 행동하는 과감성은 따뜻함 마저 느껴졌다. 그래서 이 책은 읽을만하다고 할 수 있으며 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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