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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완성 무조건 모이는 돈 버는 습관 - 돈 모으기에 늦은 때란 없다! 0원으로 시작하는
박지수 지음 / 빅피시 / 2023년 12월
평점 :
서평_60일 완성 무조건 모이는 돈 버는 습관_박지수_빅피시
이 책은 돈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필자가 대하기 편했던 이유는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었고 구성이 단순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재테크 책은 어려웠다. 나는 주식이나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려 해도 전문 용어가 보이면 머릿속이 하얗게 돼서 결국 포기하게 된다. 책을 덮어 버린다. 그에 비해 이 책은 전문 기술 자체는 거의 없다. 물론 기술이 없다는 건 재테크가 없다는 게 아니었다. 내게 꼭 필요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실용서라고 생각했다.
그간 꽤 재테크 책들을 읽어왔지만 흥미로운 책이었다. 저자가 글도 참 잘 쓰지만 재테크에 'ㅈ' 도 모르는 내겐 마치 시원한 사이다를 벌컥 마시는 느낌이었다. 뭐랄까. 이 낯설지 않은 친숙함. 내 가려운 부분을 박박 긁어주는 기분이 참 좋았다. 그래도 따끔하게 지적해 주는 것들은 좀 아프기도 했다. 내 무지함 더 나아가 무식함을 들켜버렸을 때 말이다. 사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음에도 은밀한 심적 치부가 휘익, 하고 들춰졌다. '아 쪽팔려', 하지만 아무도 보는 이가 없기에 기분이 그랬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재테크 기술을 가르쳐 준다. 그런데 그전에 나도 모르게 새어나갔던 돈들에 대해 진단 키트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발견한 뒤 해결은 내 스스로 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알아야, 쓸데없이 낭비되는 돈을 줄이고 온전히 그 돈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말로만 하면 믿지 않을 나, 포함 독자들을 위해 친절하게 사례를 들어 설명을 하고 보기 좋게 그래프를 도식화하였다. 보면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근데 정말 현실 재테크가 이게 맞는 것 같다.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자산관리사가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행동들은 결국은 내 손해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아니 이 책이 그랬다. 한마디로 남을 너무 맹신하지 말고 내 스스로 방법을 찾고 실천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게 기본인데 나는 그 기본도 인정 안 하고 세월아 네월아, 무식이 상팔자라고 손 놓고만 살아왔다. 그래놓고 돈 없고, 돈 못 번다고 곡 소리하고, 부자들 보며 그저 부러워만 했다. 사실 소름 돋았던 건 나도 저자처럼 시작하려고 했었다. 물론 포기했지만 말이다. 이 책이 60일 완성의 재테크 비밀 정보까지 속속들이 공개하는 그런 건 없다. 하지만 초보들은 이 책을 정말 열심히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당장 부자는 못되더라도 드라마틱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나는 내 보험이 어떤 건지 그저 대충 짐작만 하면서 꽤나 많은 보험료를 낸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진단을 하여 필요 없는 보험료도 줄여 볼 생각이다. 어쩌면 '60일 완성 무조건 모이는 돈 버는 습관'을 읽게 된 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정신 차려야겠다. 이 시대의 어린 양 같은 재린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