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형의 집의 참극 - JM 북스
도오사카 야에 지음, 김현화 옮김 / 제우미디어 / 2023년 12월
평점 :



서평_인형의 집의 참극_도오사카 야에_제우미디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도오사카 야에’ 작가의 데뷔작인 인형의 집의 참극은 일본의 ‘보일드 에그즈’ 신인상 수상작에 빛나는 소설이었다. 이 상은 신인작가 데뷔를 위해 에이전트 주관으로 받게 되지만 유명 출판사를 통해 신인 작가의 소설을 내준 다는 혜택과 함께 해외에도 출간이 되는 게 좋은 것 같다. 거기에 시리즈물로 드라마화가 된다니 작가로선 정말 잘된 일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은 보통 등단이라는 걸 통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데뷔할 수 있어서 앞으로도 일본처럼 더 좋은 조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듯하다.
‘인형의 집의 참극’
-왜 엄마한테 전부 지시를 받아야 하는데?
-엄마가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
-쌍둥이 자매에게 일어나는 경악스러운 사건! 과연 고등학생 탐정은 사건의 진실을 알아낼 수 있을까?
-촘촘한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주목받는 신예 작가의 놀라운 미스터리
작가는 정말 외롭고 힘겨운 창작의 시기를 겪어야 하는 존재라고 본다. 왜냐하면 일단 글만 쓰고서는 생황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은 일을 하면서 취미로 쓰다가 데뷔를 하거나 또는 겸업을 하기도 하지만 정말 쉽지 않다. 이 소설의 작가 또한 명문 와세다 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서도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소설을 완성한 후 당선이 되었다고 한다.
데뷔작이라서 그랬던가 참신하고 신선했으며 일반적은 학원물 같으면서도 촘촘하게 엮인 감정선이 매력적이었다. 대사나 지문 또한 너무 무겁지 않게 적당 선을 유지하면서 쓰는 건 쉬운 게 아님에도 어색하지 않았다.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특정 인물에 대한 과거의 인생 이야기가 초반에 나오지 않아서 행동이나 생각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전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따라가는 것이 더 중요해서 크게 문제 될 것 없었다. 그리고 각 목차의 제목에 맞게 궁금증을 자아내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되게 했다. 한국의 학생이나 일본의 학생도 사랑과 대학 진하에 관한 고민은 똑같이 하는 것 같다. 부모의 집착 아래에 놓인 등장인물의 갈등을 통해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