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정신의학사의 위대한 진실
수재나 캐헐런 지음, 장호연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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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_수재나 캐헐런_북하우스


 지금까지는 정신병원의 진단에 대해 신뢰하며 살았다. 그러나 1970년대에 로젠한 실험을 알게 된 후 생각을 좀 달리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적으로 잘못되었다고 하는 건 아니고 이런 획기적인 실험이 있었기에 DSM이라고 하는 정신 의학 총서가 개정되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게 특별했던 것 같다. 사실 인간이 어떤 외부적인 충격으로 인해 상처를 입는 건 눈에도 보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도 치료가 바로 가능하지만 이 정신병이란 것은 그 반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이야기와 의사의 판단이 충분히 다를 수 있다. 로젠한 실험은 바로 그런 점의 논리적 오류를 시험해 본 것이었다.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정신의학사의 위대한 진실

-이 스릴 있는 이야기 속에 정신의학의 정수가 담겨 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 신작

-전홍진, 뇌부자들 강력 추천

-가디언, 텔레그래프 올해의 책


 결과는 논문 발표 후 아주 센세이션 했다고 한다. 정신 의학계는 충격에 휩싸였고 담당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이 실험에 대해 정신의학계에서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순 없기에 바로 반박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그 실험에 대해 신뢰성에 의문을 가졌으나 로젠한 박사는 두 번째 실험을 하게 된다. 놀랍게도 익명으로 같은 정신 병원에 사람을 보낼 테니 가려 보라는 것이었다. 의사들은 적절하게 잘 구분해 내었다고 했지만 역시 로젠한 교수의 승리로 돌아갔다. 사실 아무도 보내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어떤 의사가 정면으로 그의 실험에 대해 반박을 했지만 여전히 로젠한 실험은 의학계의 이슈가 되었다. 훗날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라는 책을 낸 기자 수재나 캐헐런으로 인해 다시 이 실험이 재평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결론적으로 그의 실험이 정말로 있었던 것인지조차 의문이라는 것이다. 당시 보냈던 실험 환자들의 행적도 묘연했고 주변 교수들조차 그가 그런 실험을 정말로 했던 건지 몰랐다고 한다. 진실은 미궁 속에 감추어져 있지만 이 실험은 정신 의학 분야를 통째로 뒤집어 버린 실험인 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는 지금도 화자 되며 기억되고 있다. 의학계의 독특한 실험의 비판적 시각에 관한 이 책이 널리 알려지며 읽혔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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