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그라데이션 Gradation - 가득찬 마음이 여물다 못해 터지고 있어 노래를 그리다 3
십센치 (10cm) 지음,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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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10CM 그라데이션_곽수진_10CM_언제나북스


 이 책을 만난 게 운명일까? 아니면 우연일까? 괜히 마음이 슬퍼진다. 사랑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눈물이 날 것 같다.

'10CM 그라데이션'은 가수 10CM가 부르는 노래이면서 곽수진 작가님의 영혼을 불어넣은 그림으로 채워진 책이었다. 그저 단순한 그림책이겠거니, 했는데. 표지 그림에 그라데이션 처리한 색깔이 아름다웠다.

짝사랑이 가지는 의미는 나에게 특별했다. 물론 노래 자체는 여러 사람에게 다양한 의미로 다가가겠지만 아름다운 그림으로 추억하게 했다. 넓은 세상에 두 남녀의 사랑에 대한 애틋함이 좋았다. 그 안에 존재하는 주인공과 내가 있는 듯했다. 마음으로 채운 그리움이 묻어났다.

나도 사랑을 하고 싶다. 짝사랑이 엄청나게 고통스러워도 그 순간만큼은 꾹 참았다. 지금도 모르겠다. 왜 그런 건지 설명하지 못하겠다.

이 책은 노래와 함께 보기를 권한다. 꼭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그림과 음악이 조화되어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가사 한 소절과 그림 한 페이지가 묘하게 어울리며, 볼수록 힐링이 된다. 현실은 괴로웠을지 몰라도 함께 만든 추억은 이 책처럼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분에게 와닿을 것 같다.

마지막 페이지엔 이 곡에 대한 가수 10CM의 얘기가 수록되어 있으며 곽수진 작가님이 쓴 후기도 있다. 이 책이 가진 모든 이야기가 소중했다. 그리고 나 또한 마음이 따뜻해졌다. 음악과 그림과 글의 조화가 아름답다.

앞으로도 곽수진 작가의 손에서 더 다양한 그림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마도 그리될 것 같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 특히 선곡된 음악이 너무 좋다. 가사와 그림이 전하는 진한 감동은 이 책으로 꼭 느껴봐야 알 것 같다. 뮤직비디오 와는 또 다른 뮤직 북이라고 감히 얘기하고 싶다. 앞으로도 위로의 시간이 필요할 때 나는 이 책을 찾을 것이다.


-이 글은 네이버 카페 컬쳐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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