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ul Leiter -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
마깃 어브.마이클 파릴로 지음, 송예슬 옮김, 사울 레이터 사진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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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사울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_마깃 어브_마이클 파릴로_한스미디어

정말 근사한 선물 같은 사진집이었다. 큼직한 크기에 다양한 사진들이 실려있었고 각 목차마다 관련된 설명글이 적혀있었다. 천천히 넘겨서 다 보고 나면 마치 고급스러운 미술관에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사진 크기도 클 뿐만 아니라 정성스럽게 만들어져서 아껴주고 싶어 마음이다.

이 시대의 위대한 작가 사울 레이터를 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흑백 사진뿐만 아니라 컬러 사진도 있고 회화 그림까지 수록된 말 그대로 100주년 기념 에디션이었다.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

-전 세계 8개국 동시 출간!

그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가장 먼저 나온다는 건 의미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가 세계인으로부터 주목받기까지 세월이 참 오래 걸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무리 작품이 좋다고 해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고 사후에 알려진다면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사울 레이터는 뒤늦게 세상이 알아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가 세상에 없는 뒤에야 나오게 된 잠든 사진들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 책은 마치 그의 인생 발자취를 따라는 것 같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울 레이터 만의 느낌이 있고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각 목차 마다 사진에 관련된 설명을 읽으면 더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작가의 다른 사진집도 알게 되어서 여유가 된다면 꼭 구매하고 싶다. 물론 찾는게 국내에 정식으로 발간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꼭 소장하고픈 매력적인 사진집이었다.

그는 한때 대중적인 패션잡지의 사진을 찍은 포토그래퍼이기도 했지만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분이기도 했다. 그래서 편집자랑 다투기도 했다.

흥미로운 건 오랜 세월 동안 전 세계를 다닌 게 아닌 뉴욕의 좁은 지역에서 그의 사진이 대부분 찍혔다는 것이다. 그런 익숙한 일상에서도 놀라운 의미가 있다는 걸 발견한 건 놀라움을 느끼게 했다. 사울 레이터라는 위대한 분이 더 많은 이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 글은 네이버 카페 컬쳐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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