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사과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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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늑대의 사과_최인_글여울


 참 잘 쓴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소설가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정서적 공감도 잘 된다. 나는 추리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는 거의 외국 소설을 읽게 되는데 사건 전개나 인물 간의 심리적 갈등 또는 외적인 액션들은 머릿속에 영상화가 잘 된다. 그러나 배경이 되는 장소는 아무래도 외국이기도 했고 우리 역사가 아니어서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마 실체를 확인해 보긴 한다.

 북한은 남한의 자본력으로 이루어졌고 결국 서로가 자본주의 이권을 갖기 위한 곳이기도 했다. 북은 땅을 제공함과 동시에 노동의 대가로 달러를 벌 수 있고, 남한은 비교적 저렴한 노동 생산비로 매출을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평화적 이미지를 만든다. 결국 통일 협력이라는 것이 국민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최인님은 국제문학상을 수상한 실력파 작가님이셨다. 이후 12년간 '최인 소설 교실'을 운영하셨으며 인천지방경찰청에서 13년간 근무. 파출소장, 형사반장을 역임했다. 문명,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비어 있는 방 뒤로 가는 버스 장미와 칼날 안갯속에서 춤을 추다 킬리만자로 카페 그들 그리고 변증법적 함수성 크리스마스 전야 그 바다엔 낙타가 산다 벽과 신화 사이에서 등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에게 감동과 재미를 준다

 <늑대의 사과>는 소설가가 주인공 소설이지만 한편으로는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영화 시나리오 같았다. 그 점이 대중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거기다 왠지 명작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번외 편처럼 매력적이었다. 물론 이 책은 소설이다. 그 드라마랑 배경적 소재가 같다고 했을 뿐. 로맨스나 막장 요소는 없었다. 그래서 추리 소설 마니아분들에게 이 소설을 더 추천해 주고 싶다.

 이 소설에서 궁금한 건 어떻게 독특한 문제를 해결하냐는 건데 어느 쪽도 완전한 법적 개입이 힘들다는 점이었다. 사건이 벌어지면 수사를 진행하는 것도 경찰인데 그런 지루함보다는 재미 그 차체를 위한 소설이었다.

어느 소설이건 백 퍼센트 완벽할 수는 없다. 읽다 보면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고 인물 간의 관계가 공감이 안될 수 있어서 상황이 감정이입되기 힘든 부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소설이라고 보고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는 편이다. 이 모든 건 감수하고서라도 이 소설은 흥미롭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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