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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앤 드래곤 아트북
마이클 윗워 외 지음, 권은현 외 옮김 / 아르누보 / 2023년 4월
평점 :
서평_던전 앤 드래곤스 아트북_마이클 윗워_카일뉴먼_존 피터슨_샘 윗워_아르누보
던전 앤 드래곤스는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동전을 넣고 재미있게 하던 추억이 있다. 학교를 마친 후 후련한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풀러 가던 그곳에서 이 게임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물론 당시엔 끝판을 깨는 게 목적이었지만 원 코인으로 끝낼 실력도 아니었기에 재미를 위해서 한 판 또는 두 판만 했었다. 세월이 흘러 컴퓨터가 발달했고 이제는 집에서 편하게 옛날 게임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던전 앤 드래곤스도 무한 코인으로 끝판 대장인 용도 깨면서 재미있게 했다. 지금 어린이들은 전혀 다른 방식의 진보된 게임을 하겠지만 필자에게 이 게임은 여전히 가슴속에 남아있다. 그런 던전 앤 드래곤스가 아트북으로 나왔다. 처음엔 예전 오락실에 있던 게임 캐릭터 그림이 많을 줄 알고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단순히 그런 그림만 있는 게 아니었다. 무려 40년 역사를 자랑했던 판타지 대작이었고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로도 제작된 반지의 제왕급 콘텐츠였던 것이다. 그래서 이 아트북은 크기도 크기 무게도 묵직하며 풀 컬러 그림에 하드커버 양장본이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 책이 나오기까지 수년의 세월이 흘렀고 제작진의 열정이 느껴져서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었다. 특히 던전 앤 드래곤스 팬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 같다. 이 책에는 그간 게임에만 국한된 그림만 있는 게 아니라 광고나 디자인에서도 쓰인 귀한 작품을 볼 수 있고 던전 앤 드래곤스의 탄생에서부터 모든 역사를 총망라하고 집대성한 대작 아트북이었다.
필자는 어렸을 적 게임에서의 던전 앤 드래곤스만 알고 있기에 사실 그에 관한 그림은 수록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세계관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특히 각 캐릭터가 버전별로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래서 던전 앤 드래곤스 게임의 추억을 갖고 있는 한국인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고 싶은 아트북이며 이 책을 통해서 제작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도 읽을 수 있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