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_메리 카_지와인 인생이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지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그 자체가 글 쓰기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보게 되었다. 궁극적으로는 문학 보다는 에세이에 맞는 책으로 보였지만 읽다 보니 모든 글에 해당 되었다. '경험이 되는 마법의 기술. 잊을 수없는 상처. 소중한 추억, 가슴 깊이 품고 있는 희망. 이런 것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사실 좀 당황스러웠다. 글 쓰기에 관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본질적으로 알려주기 보다는 감성적이었다. 깊이 있고 성찰에 이르는 내용은 마치 솜 이불에 뛰어 드는 것처럼 포근한 느낌이었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베어 있는 이론적 고찰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저자는 어느 순간 이유 있는 근거를 들며 심리 실험도 했다. 읽다 보면 수긍을 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글을 쓴다는 건 진실해야 했다. 특히 에세이 같은 경우 거짓으로 쓰거나 극적인 효과를 위해 이야기를 꾸며서 쓰는 건 좋지 않았다. 물론 기억이 나지 않아서 대략적인 건 상관 없었고 윤색을 하는 경우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내용의 끝에는 요약정리를 해서 급한 경우 그 부분만 골라 읽어도 된다. 그리고 기술적인 조언 또한 단락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필요하다면 먼저 읽고 싶은 곳을 봐도 좋다. 즉, 순서는 상관이 없었다. 출판사 소개 글에 보면 이 책은 이미 오래전 국내에 번역 된 책이었고 절판 되어서 웃돈을 많이 줘야 구할 수 있는 책이라고 했다. 국회 도서관에 딱 1권 있었는데 그것도 빌려 볼 수 있는 게 아니고 도서관 내에서만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으로 하여금 극찬하게 만들었고 에세이 열풍을 불게 한 엄청난 저력이 있는 책이라고 한다. 메리 카 작가가 언급한 블라디미르 나보코브의 에세이집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 같다. 사실 내가 이해가 안되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한 번에 내용이 와닿지 못했다. 그래서 천천히 진지하게 읽어야 할 것 같다. 좀 더 근본적인 글쓰기와 내 인생이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지 궁금한 분에게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