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삼국지 기행 2_허우범_성안당

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ㅣ 삼국지 기행 2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서평_삼국지 기행 2_허우범_성안당

이 책을 쓴 허우범 작가님은 인하대 융합고고학과 초빙교수이면서 독서와 여행을 통해 오늘의 시대와 삼을 반추하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2002년 여름부터 시작해서 무려 20여 년간 중국 전역의 삼국지 현장을 답사하였다고 하는데, 그 열정이 참 대단했다. 국내도 아니고 그 넓은 중국을 오로지 책을 완성하겠다는 집념 하나로 완성해낸 피와 땀이 담긴 책이 삼국지 기행이었다. 이후에도 다양한 책을 쓰셨다.

“중국의 삼국지 현장에 대한 관심과 여행에 집중하다!”

가장 놀라웠던 건 단순히 이 책이 여행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삼국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꼼꼼히 고증했다. 그저 소설적 내용만 알고 있던 필자는 실제 역사와 다른 차이를 알게 되어 어떻게 미화된 건지 알게 되었다. 결국 삼국지는 본질적으로 중화사상이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천하라는 건 합쳐지면 흩어지려 하고, 반대인 경우라면 다시 하나로 통합되려고 한다.

삼국지 기행 2에서도 그 내용이 이어지는데 저자가 각 지역을 답사하며 고찰한다. 적당한 객관성을 띄고 있고 잘 쓰인 문장이라 어렵지 않게 읽혔다.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삼국지의 내용에 대해 학교에서도 배워서 대략적으로도 알고 있는데 현재 그 현장이 어떻게 남아있는지 직접 찍은 사진을 보면 느끼는 점이 다를 것이다.

개인적으로 삼국지 기행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필자가 그럴 것이라 여긴 장소와 현재 남아있는 역사 유적지를 보면 또 다른 매력과 함께 중국의 현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이 책의 매력이었다.

성안당 출판사에서 훌륭하게 개정판으로 나와주어서 너무 반갑고 다행이었다. 허우범 작가님의 열정이 아니었다면 완성되지 못할 책이기 때문이다.

본토 사람이 아닌 한국인이 이렇게 삼국지 기행을 내는 것도 의미 있는데 중국인도 이 책을 보면 좋아 하겠다. 그래서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더 알려져서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SNS를 통해 영상화 된다면 또 다른 재미가 있겠다. 그래서 강력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