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 상 - 김원석 극본
김원석 지음 / 너와숲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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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법쩐 상권_김원석_너와숲

 검사가 법과 원칙에 따라 정의로운 사회가 되도록 하는 건 당연하면서도 국민 모두가 바라는 바이다.

 하지만 사회 각 매체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사건 사고는 우리를 더욱 두렵게 만든다. 이런 아비규환의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늘 긴장할 수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마음 놓으며 편할 수 없다.

 드라마 '법쩐'은 제목에서처럼 법에 관한 이야기다. 각종 사건을 해결하며 정의를 지켜나가는 건데, 정작 검찰 내부에서도 외부 악행 세력과 담합하여 비리의 온상이 되어버리는 상황을 보여준다. 사실 주인공이 한 명이라기 보단 검사 2명과 돈 많은 1명의 조합으로 드라마에 긴장감과 재미가 있게 했다. 그 화려한 내용과 더불어 이번에 대망의 대본집이 출간되었는데 제작진이 꼼꼼하게 신경 썼다는 게 느껴졌다.

 일단 종이 재질이 습기에 강해 보여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질 없이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겠다. 풀 컬러 사진 또한 생생했고 단순히 대본만 쓰여있는 게 아니라 내용을 상징하는 각종 사진이 실려 있어서 실감 나게 읽을 수 있었다. 드라마를 다 보진 않았지만 이미지를 떠올리며 몰입 했다. 거기다 영상으로만 봤을 때 이해를 못하고 지나칠 수 밖에 없던 부분은 대본에서 다시 확인 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특히 초반에 작가가 이 드라마를 만들 게 된 기획 의도와 전체를 포괄하는 줄거리가 있어서 빠르게 내용을 파악할 수가 있다.
등장 인물에 대해서도 이름과 나이 그리고 성격과 살아온 인생에 대해 상세히 나왔다. 주인공이 어떤 사람이며 주변 인물 또한 무엇 때문에 갈등하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거기다 인물 관계도가 있어서 헷갈리지 않고 내용 파악이 되어서 편리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대본집과 함께 보는 건 영상만 3번 보는 것 보다 나은 것 같다. 12부작이나 되는 긴 장편은 마라톤 같은데 그걸 또 보는 건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다.

 김원석 작가의 '법쩐'대본집을 딱 펼쳐서 보면 드라마의 디테일한 면을 볼 수 있다. '너와 숲' 출판사에서도 앞으로도 훌륭한 드라마 대본집을 계속 만들어줬으면 좋겠으며 더 많은 독자에게 사랑 받았으면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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