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 뜨겁게 사랑하고 단단하게 쓰는 삶 일러스트 레터 3
줄리엣 가드너 지음, 최지원 옮김 / 허밍버드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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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_줄리엣 가드너_허밍버드


 소설엔 작가가 겪은 이야기가 녹아있다. 그건 필연적이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다양하게 변질된다. 결국 창작도 인간의 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뇌에서 비롯된 게 아닌 전혀 새로운 건 없다고 본다.


 이 책은 브론테 일가에 관한 전반적인 인생사가 쓰였다. 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 그리고 함께 살았던 가족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소설 '제인 에어'나 '폭풍의 언덕'에서 느꼈던 강렬한 비극적 서사는, 역시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 작가가 겪었던 슬픈 인생이 내용에 스며있었다. 그래서 가볍게 시작해서 점점 무겁게 느끼며 읽었다.

 브론테 일가는 시련 속에서도 문학적 유희를 즐겼고, 피아노 연주도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찾았다. 당시는 지금과 같이 인터넷도 없고 전화도 쓰지 못했던 시기여서 오로지 편지로 소통했다. 그 생생한 이야기는 저자 줄리엣 가드너가 엮어 낸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에 잘 나와 있었다.


 각종 관련 자료는 문학사적으로도 인류가 지켜야 할 위대한 작가가 살아왔던 인생의 단편이었다. 당시 겪은 기쁨과 슬픈 감정을 직접 손 편지로 쓴거라 현실적이었다.

영국 산업 혁명의 시기와 빅토리아 시대를 겪은 브론테 자매의 아버지는 나폴레옹 전쟁에 참전한 군인이자 용사였다. 훗날 영국 수상이 되는 인물과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 있었다고 하니 그 자체로 자랑스러운 존재였다.

 글 내용도 흥미로윘고 대자연을 그린 유화는 브론테 자매의 소설에 나오는 배경 장소같았다. 그리고 인물화와 사진을 통해서 외적으로도 어떤 인물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브론테 자매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에겐 정말 보석처럼 소중할 것이며 이 내용을 알고 다시 소설을 읽는다면 와닿는 감동과 재미가 또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많은 이에게 읽혔으면 좋겠고 브론테 자매가 살아온 인생의 발자취를 느껴보며 삶에서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할지 그 길잡이로서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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