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 역사를 뒤집은 게임 체인저
폴 록하트 지음, 이수영 옮김 / 레드리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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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화력_폴 록하트_북이십일 레드리버


 전쟁에는 늘 화력이 나온다. 역사적으로 창과 방패와 화살이 쓰이던 시대가 있고 조총이나 화승총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화려한 무기는 대포였는데 이 책에서 상세하게 다뤘다.

 ‘화력. 역사를 뒤집은 게임 체인저. 전쟁이 오늘날의 국가를 만들었다면 오늘날의 전쟁을 만든 것은 화력이었다.’

꽤나 굵은 두께에 607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양이다. 하드 커버 양장본으로 되어 있으며 커버 표지는 전체적으로 붉은색이고 큰 글씨로 ‘화력 FIRE POWER’라고 쓰여있다. 그림은 서구의 옛 병사가 총을 든 채 눈을 감은 모습이다. 대포도 그려져 있고 총과 각종 총알도 보인다. 딱 봐도 화력에 관한 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은 1300년대부터 2차 세계 대전까지의 화력 발달사를 역사별로 구분했다. 전쟁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당시 사용한 무기가 그 근원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그저 그때 있었으니까 쓰는 거구나, 하고 말았는데 이 책에선 고전적인 칼이나 화살 같은 무기에서 더 나아가 화력 혁명이라 할 수 있는 화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서양에서부터 시작된 줄 알았는데 역사적으로는 중국에서 전해졌다고 한다. 그걸 잦은 전쟁을 통해 발전시킨 게 서양이었다. 투석기에서 화포로 발달이 이루어지고 더 나아가 그것을 배에 실어서 강력한 무기로 무장하게 되었다, 배는 그 크기가 점점 커지며 한 나라를 대표하는 부와 명예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흥미로운 사실과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의 시대를 거친다. 이후 영국 산업혁명으로 말미암아 크게 나아가고 1차세계대전, 2차세계대전에선 피비린내 나는 인류 역사의 한 틀을 장식하게 된 것 같다.

 글씨 크기가 작은 편이고 그림과 해설 부분이 생각만큼 풍부하지 않아서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중요한 건 역사 자체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꽃피웠던 화력이 주제였다고 할 수 있겠다. 이 흥미로운 내용을 읽으면 시간이 참 잘 갔다. 그리고 화력이 어떻게 서구 역사에서 그 역할을 이뤄왔는지 살펴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이었다. 그래서 전쟁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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