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라캉vs윤정 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_윤정_북보자기

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 -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23년 1월

서평_라캉vs윤정 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_윤정_북보자기

정신분석 치료라는 건 정신병원에서 일반적으로 행하는 신경 정신과 치료가 아니었다. 그 주체가 자기 자신이라는 게 신선했고 어디 아파서 걸리는 병이 아닌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하나의 심리로 보였다.

적당한 분량에 깔끔하게 쓰인 내용은 한눈에 와닿아서 읽기가 편했다. 물론 정신 분석이라는 분야는 이 책 한 권으로 이해하기엔 너무나 방대하기에 상식적이거나 이런 게 있다는 것 정도만 이해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 분석 치료 세계를 아십니까?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정신분석 치료의 주체는 오직 자신뿐이다. 정신분석 치료는 의학도 임상 심리도 아니다.’

이런 의미 심장한 문장은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저자는 일반인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게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그런데도 전문적인 단어나 학술적 내용이 나오면 완전하게 이해하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생각을 다시 바꿔서 어렵다 싶은 부분이 나오면 넘어가고 목차를 보며 흥미로운 내용을 골라서 먼저 읽었다.

‘정신분석 치료 세계는 모든 사람이 지닌 상처 속에서 생명을 부르는 사랑의 노래다.’

이론적인 내용이 있지만 저자가 써낸 문장은 감성적이고 시적인 느낌도 들었다. 최대한 읽는 이에게 쉽게 다가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신 분석하면 프로이트를 알고 있었는데 라캉의 정신분석은 난해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 책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세계적인 학자의 정신분석 이론에 대해 저자의 통찰을 담아 독자에게 재미있게 다가서게 이끄는 힘이 느껴졌다. 두께도 두껍지 않아서 어느새 읽다 보면 꽤 책장을 넘겼다는 걸 알았다. 이건 그만큼 저자가 쓴 내용이 흥미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요 내용은 친절하게도 줄긋기가 되어 있어서 그 부분만 읽어 나가도 핵심적인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어서 편했다.

라캉의 정신 분석학은 결코 쉬운 이론은 아니나 이 책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나아가 자신이 주체가 되는 치료는 획기적인 느낌이다. 그래서 정신 분석학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