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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의 방
진승태 지음 / 예미 / 2023년 2월
평점 :
서평_버스커의 방_진승태_예미
거리는 음악가에게 가혹하고 용서할 수 없는 무대일 수도 있지만, 심오한 차원에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것이 버스킹의 본질이며, 450여 개 공연에서 2만여 명에게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지난 10년을 보낸 저자의 삶의 방식이다.
거리의 음악가로서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자신의 동기가 이윤이 아니라 라이브 음악을 만드는 순수한 기쁨에 달려 있기 때문에 자신을 전문적인 버스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가는 완벽함에 다름 아닌 완벽함을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공연에 심혈을 기울이며, 이따금 일어나는 폭력과 취기, 건물 관리자들의 질책을 경험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버스킹은 특히 관객이 부족하거나 존재하지 않을 때 혼자 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를 반성과 성찰의 기회로 본다. 그는 삶 자체가 고독한 독백이며,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때조차도, 우리는 결코 그들이 무엇을 느끼거나 생각하는지 진정으로 알 수 없다고 믿는다.
음악가로서의 저자의 삶과 경험은 외로움과 기쁨, 그리고 깊은 연결의 순간들로 가득 찬 인간의 상태에 대한 증거이다. 그는 버스킹을 삶을 완전하고 진실하게 살고, 독특한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고, 심오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방법으로 본다. 그는 인생 자체가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이며, 버스킹은 세상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유머와 아름다움을 찾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버스커의 방은 단순한 거리 음악가로서의 저자의 삶을 회고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 여행, 사진, 예술에서 얻은 통찰력으로 가득 찬 인간의 경험에 대한 명상이다. 작가의 작풍은 서정적이고 시적이며, 영화 '원스'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적인 퀄리티가 돋보인다 이 책은 독자들이 버스킹의 세계에 몰입하고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마술과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초대하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