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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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악마는 이렇게 말했다_최인_글여울


역시 쉽지 않은 책이다. 소설이지만 인문학적 암호문을 읽는 것 같다. 성경 구절의 일부 같기도 했고, 상징적인 표현도 있었다. 어렵다면 어렵고 단순하게 바라보면 또 그것도 맞는 것 같다.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는 정말 처음부터 인간인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었다. 그의 행동이 이상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고뇌하는 것이 있다. 철학이 있고 삶의 윤리도 있었다.  


 사실 읽어도 내가 무엇을 읽은 건가 싶기도 했지만 다시 볼 때마다 깨닫는 것이 달리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이것은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 성경처럼 들려지기도 했다. 삶의 진리를 깨닫고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질이기도 했고 내면에 자리 잡은 운명 같다. 우리는 어쨌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가장 보통의 인생, 특별한 인생, 행복.


 우리는 불행하다고 느끼지만 그 불안 심리를 종교를 통해 구제받고 나아가 삶의 끝에서 천국에 가기를 염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종교에 얽매이는 인간을 부정하고 어리석은 존재로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이룰 철학적 성찰은 그가 말하는 것을 들으며 이해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뭐랄까, 한 인물을 통해 소설적 형식으로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그는 사이비 종교 교주처럼 외쳤다. 호소하는 듯 보였지만 부정하고 우습게 보였다. 그럼 누가 인정하고 따라야 할까. 바로 나 자신이다. 그를 존중하지만 결코 헛되지 않도록 삶의 본질을 찾는 여행은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소설은 난해했지만 결코 읽는 것 자체가 어렵고 힘들지 않았다. 그 상징적 의미들을 알기가 쉽지 않을 뿐이었다. 이것은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 삶의 통찰은 그와 함께하며 깨닫게 될 것이다. 그래서 소설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의 가치는 이루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철학적 향기를 느껴 보는 것도 독자에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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