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더하우스 - JM 북스
이가라시 다카히사 지음, 김지윤 옮김 / 제우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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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머더 하우스_이가라시 다카히사_제우미디어


내 집 마련의 꿈은 청년 세대라면 누구나 갖고 있다. 그러나 다들 알고 있겠지만 한국에서 월급쟁이 생활만 해서는 정말 택도 없는 꿈같은 얘기다. 돈이 없으면 고시텔이라도 살아야 한다. 그 삶은 내가 쉬는 공간 조차도 스트레스를 준다. 비좁고 칙칙하며 겨우 잠만 잘 수 있는 곳. 아니면 누군가의 집에 얹혀 살 수도 있는데 눈치 보며 내 마음대로 생활 할 수 없는 건, 사실 불편하다.


 '머더 하우스'는 우리들이 꿈꾸는 환상의 공간이었다. 다양한 시설과 함께 쾌적하며 그곳에서 바라보는 바깥 도시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거기다. 시설 또한 최고여서 말 그대로 천국이다. 현실적으로 볼 때 자신이 원하는 집을 갖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풍자적으로 보였고 하나의 상징성이라고 생각했다. 소설은 처음부터 은근히 불편한 심리적 자극을 준다. 거기다 표면적인 전개로 봤을 땐 평범하기까지 하다. 젊은 남녀 간의 낭만적인 시간이 있으며 편리한 시설과 풍경은 정말 최고였다. 그러나 그 내면은 달랐다. 각 인물 간에 보이지 않는 심리적 갈등이 있었고. 평화스러운 순간에도 갑자기 기괴함이 느껴졌다. 또한 누군가의 몹쓸 행동으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 그랬다. 물론 의심 가는 정황들은 있었으나 어디까지나 추측이었다. 점점 더 깊어져가는 이상 징후 안에서도 주인공은 이성적인 판단으로 위험 상황을 풀어낸다. 머더 하우스는 고립된 공간 내에서 의심하며 극단적 사건으로 나아가는 기묘한 전개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젊은 청년의 꿈과 희망 속에 스며드는 묘한 긴장감이 어떤 상황으로 치닫는지 궁금한 걸작 심리 스릴러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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