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서정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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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_서경욱_온더페이지

프리다 칼로가 그린 그림이 독특해서 좋았다. 그래서 더 기대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진지한 내용에 몰입되었다. 물론 전체적으로 그림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책이지만, 내용이 시간 순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녀가 태어난 순간부터 고인이 되기까지, 그림에 얽힌 사연이 흥미로웠다. 물론 저자가 쓴 개인적인 해석과 참고 자료로 얻게 된 정보도 있다. 그 때문인지 내용이 참 훌륭했다. 거기에 고급스러운 종이 재질은 그림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습기에도 강해서 시간이 흘러도 변질되지 않는 튼튼함이 느껴졌다.

<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인생이여 만세-

“나의 평생 소원은 단 세 가지, 디에고와 함께 사는 것, 그림을 계속 그리는 것, 혁명가가 되는 것이다.”

책 표지엔 흑백사진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프리다 칼로가 반쪽으로 보인다. 잘 넘긴 검은 머리에 짙은 눈썹과 맑게 빛나는 눈빛은, 무언가 깊은 뜻이 있어 보인다. 화려한 귀걸이가 아름답다. 멕시코 전통 의상이 단아하다.

-미술관이 다 전하지 못한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참 외롭고 슬프고 비극적인 인생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 마음이 위로가 되었다.

의사를 희망한 한 소녀는 끔찍한 버스 교통사고로 평생 장애를 안게 된다. 이는 꿈마저 바뀌게 되어 화가가 되었다. 고통스러운 삶에서 사랑하는 남자친구와도 헤어져 평생 가슴에 묻었다. 세월이 흘러 디에고 리베라를 만나 결혼하게 되지만, 고쳐지지 않는 여성 편력은 상처와 원망만 남게 했다. 그런데도 그를 위해 살았다. 끝까지 사랑했다.

이 모든 상황은 그녀가 그렸던 그림에 고스란히 남았다. 그냥 보면 이해할 수 없지만, 영혼이 깃든 깊은 뜻이 있었다. 이는 명쾌한 내용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덕분에 제목이 마음에 더 와닿았다. 프리다 칼로는 비극적 인생을 살았지만, 그 속에서 독특한 그림 언어로 행복을 찾던 위대한 천재 화가였다. 이제는 그녀가 그린 그림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인생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해줬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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