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손글씨에 아름다운 시를 더하다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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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예쁜 손글씨에 아름다운 시를 더하다_큰그림


잘 쓴 글씨는 어떤 특별함이 있길래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온 건지 궁금했다. 그리고 글자로 성격을 가늠 할 수도 있다는데 문득 호기심을 생겼다. 사실 관심을 갖게 된 진짜 이유는 내가 악필이기 때문이었다. 오랜 시간 고쳐지지 않는 악필. 솔직히 자신이 없다. 그 날 감점 상태에 따라 글씨 모양도 제각각으로 달랐다. 결론적으론 악필이 맞았다.

이 책은 제목이 좀 길다. '예쁜 손글씨에 아름다운 시를 더하다' 볼펜이 안 나오는 순간까지 글씨를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착은 좀 엉뚱하지만 그만큼 이 책은 매력 있다. 유명 시인의 아름다운 작품을 직접 쓰는 게 말이다. 그 깊은 의미를 손으로 느낄 수 있어서 흥미롭다. 이런 쓴 책이라면 당장 쓰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다. 일단 글씨마다 성격적인 특성이 있는 것 같다. 옛 말에 글씨를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인 수 있다고 했는데 역시 이 책을 만들기 위해 글씨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음을 알 수 있었다. 결국 그저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라 객관적인 근거가 있다는 뜻이었다.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건 잘 쓴 글씨를 따라 쓰며 올바른 심성과 습관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친절하게도 잘 쓴 글씨의 특성을 훌륭히 알려주고 있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까지는 좀 애매한 것 같다. 개인적으론 글씨를 잘 쓰고픈 이에게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 책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건 글씨를 실제로 따라 써보며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고운 글씨가 아니라 글자체를 통해 심성을 배워 볼 수 있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계속 연습하다 보면 내 악필도 좋아 질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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