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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 상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85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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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웃는 남자_빅토르 위고_열린책들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이건 고전 문학 장르의 진수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서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더더군다나 지금은 넷플릭스나 웨이브 같은 OTT가 주목받는 시대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정말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소설'웃는 남자'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이 번역된 게 독자에게 반갑기도 하고 때로는 재미 없을 수도 있지만 좀 더 진보적인 번역이 지금 시대에는 맞는 것 같다. 문장의 느낌이나 구성 또한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잘 쓰인 이 소설은 밥상 위에 잘 차려진 오색빛깔 반찬처럼 맛있게 읽혔다. 요즘은 이렇게 번역 되야 잘 팔리고 인기를 얻는 듯 보인다. 물론 순문학의 전통성과 순수성을 지켜나가려는 시도들도 있지만, 대중성이 중요하다. 이 책은 정말 보석 그 자체였다. 감각적인 표지 그림이 끝내줬다. 디자인은 무난했다.
'웃는 남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소설 ‘웃는 남자’를 모티브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꽤 있을 것 같다. 특히 기괴한 얼굴을 하는 주인공 그윈플렌의 모습은 오컬트 공포의 섬뜩함이 느껴졌다. 프랑스 상류사회와 서민 사회 사이에서 그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 같다. 그 때문에 사회파 소설 같기도 하면서 데아와의 사랑을 그리기도 했고, 그들을 거둬 키웠던 늑대를 기르는 남자 우르수스만을 통해 진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대작은 역시 대작이었다.
사실 큰 기대를 하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재미를 크게 따지는 한국 독자에게 고전 문학은 읽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를 생각한다면 고전 문학을 읽는다는 것이 결코 무모하다곤 보지 않는다. 그래도 이런 문학 작품만을 선호하는 독자층이 꽤 있을 것 같다. 이 작품을 읽어보며 참신한 발상과 기괴함의 불편함을 동시에 느꼈다. 빅토르 위고만의 노련함이 느껴졌으며 마치 미스터리가 아닌 것 같이 보이면서도 이야기의 방대함을 교묘하게 써냈다. 역시 감동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앞으로도 더 많이 영화화, 되었으면 좋겠는데 장편 드라마에선 어떻게 보일지 기대를 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