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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1
김광호 지음 / 아담출판사 / 2022년 4월
평점 :
서평_모나코_김광호_아담
모나코
프랑스 지중해 동부 해안에 위치한 도시국가.
오랜만에 등장한 정통 로맨스 소설!
모나코 하면 프랑스의 해안에 있는 도시인데 과연 제목이랑 소설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와오... 1980년대 풍의 고전적 표지 그림이 느낌 있었다. 딱 보기에도 야구 만화 까치,의 이현세 선생님 그림체 같은 게 왠지 모를 반가움과 추억이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오래된 것을 좋아해서 더더욱 읽고 싶었던 소설이었고 그런 나의 기대에 부응하여 아주 끝내주는 퍼펙트 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었다.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 이것이 개인적인 마음이었는데 로맨스를 비롯해 누아르의 남자다운 이야기가 좋았다.
작가님은 이미 90년도, 96년도에 영진위 시나리오에 당선된 말 그대로 스토리의 대가셨다. 소설책이지만 마치 장편 드라마를 보는 듯한 구성으로 다음 장을 얼른 넘기고 싶을 만큼 실감 났다. 내용은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가 각각 장이 바뀌며 나온다.
그리고 1인칭 시점으로 하는데 로맨스와 누아르를 아우른다.
분명히 로맨스지만 폭력 조직의 두목 이야기는 남자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질 정도로 사실적이었고, 혼합된 장르였지만 기가 막히게 연결되는 전개가 매력이다.
이 소설은 1인칭 시점의 한계를 각 주인공의 이야기가 주거니 받거니 장이 바뀌는 구성으로 변화를 주었다. 남성 작가님이 과연 여성들의 심리를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스러우면서도 기대하게 했다. 물론 완벽할 순 없지만 이 정도면 소설적 재미를 충분히 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여성향과 남성향 소설 사이를 오가며 절묘하게 조화 시키는 작가님의 필력은 감탄 그 자체였다.
요즘 괜찮은 소설을 읽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소설의 세계에 쏙 빠져드는 신비한 경험을 해버렸다. 제대로 된 소설 '모나코'는 좋은 제작자를 만나서 드라마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폭력 조직 두목과 여대생의 러브스토리는 흔한 소재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 뻔함에서 작가 특유의 개성이 가미된 추억이 있는 소설이었다. 완전한 새로움보다는 익숙한 게 편했을까?
김광호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너무나 기대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