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소재도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는 글쓰기 매뉴얼 - 플롯에 매력을 더하는 아홉 가지 레시피
마루야마 무쿠 지음, 송경원 옮김 / 지금이책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_같은 소재도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는 글쓰기 매뉴얼_마루아미 무쿠_지금이책

작법 책이지만 무겁지 않게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가 본인의 책을 추천하며 광고하는 문장도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왜냐? 그만큼 내용에 공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마루라마 무쿠 작가의 작법 3부작 중 3번째로 국내에 출간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알록달록 꾸며진 표지의 그림부터 매력적이다. 제목이 꽤 길다.

같은 소재도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는 글쓰기 매뉴얼? 매뉴얼? 매뉴얼.

오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중요한 건 아니었다.

사실 요즘 내글구려병이 다시 도지고 마무리 지은 작품이 비평을 강력하게 받아서 거의 절필하다시피 암울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만나면서 다시금 용기가 생겼다.

단순히 작법 기술만은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저자가 직접 겪었던 진솔한 이야기가 있었다.

특히 글을 쓰지 못해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작가 지망생과 현직 작가들이 읽어도 좋을 만큼 다양한 해결법들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정말 내 이야기처럼 현실적이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풍성하게 가꾸어 줄 다양한 작법 기술들이 있는데 이 또한 단순히 설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과제를 주어 써볼 수 있게 했고 해답지는 아니었지만, 학생이 쓴 듯한 예시를 들어서 고쳐 볼 점이나 장점들을 알 수 있었다.


마치 저자가 직접 강의를 하는 것처럼 친근하면서도 쉽게 와닿아서 내용 자체도 어려움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실천력이 뒷받침된다면 이 책으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모델이 되는 이야기는 일본의 신화인 모모타로 이야기를 정해서 설명하고 있다. 전래 동화 같은 느낌이면서도 단순하고 분명해서 연습 작품으로 충분해 보였다.

내용을 읽다 보면 이전에 출간됐던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시간이 된다면 구매해서 읽어 볼 생각이다.


이 책에 그다지 단점은 느껴지지 않았다. 누구나 고민했을 창작의 고통을 공감하고 위로하듯이 이야기하는 저자의 따뜻한 조언이 힘이 되었다. 내 닫혔던 글쓰기의 마음이 다시 열리는 것 같은 기분이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부담스럽지 않은 양에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

아무개는 그럴 수 있다. 그거 다 아는 것이라고, 다 겪었던 얘기 또 하는 것이라고.

작법 책은 도움이 안 된다고.

그러나 다시 물어보고 싶다. 과연 그래서 지금 잘 쓰고 있냐고.


그렇다. 우리는 다 알고 있음에도 잘 쓰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런 것 때문에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한 번 읽은 책이고 예제를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이제부턴 진지하게 읽어보려고 한다. 자신의 플롯에 매력을 더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