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느와르 인 도쿄
이종학 지음 / 파람북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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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재즈 느와르 인 도쿄_이종학_파람북


마치 와인 같다고나 할까?

품위 있으면서도 에로틱한 느낌의 묘한 감정이 든다. 일반적인 소설과는 좀 다른 다양한 매력이 있었다.

여행, 사랑, 한일 관계, 정치, 미스터리 등.


작품에서 작가님의 노고가 느껴졌는데 소설이 마치 퇴적암이 쌓여 거대한 바위산이 된 것처럼 탄탄했다. 역사 자료 조사 이 외에 권위 있는 각종 정보들을 통해 개연성도 충분히 확보되었다. 다만 이런 솔직함 때문에 국내에서 영상화되는 건 모르겠다. 아무래도 일본 성인 영상물에 대한 주인공의 취미를 우리 사회는 어떻게 받아들이긴 힘들 것 같다.

물론 어디까지나 공영 방송에 국한되는 것이고 OTT 시대인 지금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론 장편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다. 작가님의 오랜 해외여행 경험과 방대한 음악적 지식은 그 부분만 읽고 싶을 만큼 탁월함이 있고 전문적이어서 놀랬다.


'재즈 느와르 인 도쿄'

-긴장, 전율, 반전의 롤러코스터

오감을 자극하는 감각적 현실 추리극-

그랬다.

첫 장부터 펼쳐지는 주인공과 아내의 일본 여행은 섬세한 묘사와 함께 맛 좋은 음식이 있는 핫플레이스를 소개했고 크루즈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머릿속에 그대로 떠오를 정도로 아름다웠다.


거기다 재즈 음악을 연주하는 클럽 공연 또한 감각의 다양성을 일깨우는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왔다. 거기에 AV 배우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는 주인공의 광적인 행동은 미스터리적 긴장감을 느끼게 하며 가독성을 높였던 것 같다.


과연 그녀는 누구일까? 과거의 사랑했던 여자랑 닮은 듯하지만 끌림이 있던 여자. 서로 마주하는 순간조차도 길게 이어지지 않던 절단 신공은 읽는 이를 애타게 했다. 가정과 일까지 뒤로하며 찾아 나서는 교수의 성적 판타지의 끝은 어디일지 너무 궁금하게 했던 소설이었다. 다소 성적인 장면이 많아서 일부 독자들은 거북해 할 수도 있겠으나 전체적인 맥락의 관점에서 이해되었다. 인간 내면의 본능을 과감하게 겉으로 드러낸 작가님의 도전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

미스터리의 종합 선물 세트를 보는 듯한 이 작품을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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