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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브랜든 1~2 세트 - 전2권 ㅣ 사람 3부작
d몬 지음 / 푸른숲 / 2022년 2월
평점 :



서평_브랜든1,2_d몬_푸른숲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대망의 브랜든이 출간되었다. 사실 진정한 재미는 웹툰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비교하자면 웹 소설처럼 틀이 다르기에 같은 내용이지만 느낌이 다를 듯하다.
첫 번째인 '데이빗'부터 봤지만 재미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보기 드문 웹툰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철학적 심오함에 거부감이 있는 독자는 적응이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든의 주제는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실존주의적 철학의 물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SF 판타지적 설정은 과학과 비과학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며 독자로부터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 같다. 그림체도 예뻐서 누구나 몰입하며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3부작 시리즈 중에서 가장 심오하게 느껴졌다. 읽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인류에 대한 이론을 한 번에 이해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있었지만 흐름 자체는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고 있기에 재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무 내용도 없이 재미만을 추구하는 만화는 다 보고 나면 기억나는 것이 없지만 d 몬 작가님의 3부작 시리즈는 책을 덮고 난 다음에도 주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내 삶과 비교하게 되었다.
결국 인생을 살아가며 몇 번이고 접하게 되는 철학적 물음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작가님은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하셨을 것 같다. 아쉽게도 작가님의 개인 프로필이 없지만 오히려 그런 한정적 정보 때문에 제대로 3부작 시리즈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다시 봐도 또 다른 재미와 철학적 사유를 하게 하고 깨달음을 느낄 듯하다.
그래서 세월이 흘러도 늘 가까이 소장하고픈 책이며 이미 3부작 시리즈를 갖고 있는 내겐 당장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했다.
분명 더 흥미로운 웹툰을 선보이실 것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림을 그리느라 고군분투하실 것 같다.
이 만화는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에게 유익할 추천하고 싶은 책이 되었다. 작품성과 재미를 찾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