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의 연인 - 쇼팽의 녹턴 선율 속에 녹아든 해군장교와 피아니스트의 사랑 이야기
신영 지음, 김석철 그림 / 북스토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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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마요르카의 연인_신영_북스토리


마요르카.


따스한 기온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럽의 많은 허니무너들이 사랑하는 도시.

마요르카라는 단어가 낯설어서 찾아봤는데 스페인의 섬이며 쇼팽이 여행했던 곳이었다.

이 책은 주인공의 해군 입대에서부터 고군분투기와 로맨스가 사실적인 소설이었다.

경남 진해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몇 번은 여행을 했을 벚꽃축제와 군항제로 유명한 곳인데 이 소설의 배경이 그랬다.

작가님 또한 해군 장교 출신이신데다가 법대와 사법고시를 치른 후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며 국회의원을 네 임기나 한 분이셨다.

근데 사람의 인생은 아이러니의 연속이랄까, 아름다운 로맨스 소설을 세상에 내놓았다.


'마요르카의 연인'


책의 표지 디자인의 단순했지만 깊이가 느껴졌다. 특별한 그림은 없었지만 짙은 남색에서 점점 옅어져 푸른색이 되어가는 게 추상적이다.

그리고 작은 하얀 꽃이 있었다.

쇼팽의 녹턴 선율 속에 흐르는 해군 장교와 피아니스트의 애잔한 사랑 이야기.


소설의 시작은 특이하게도 그리스 신화의 한 장면에서 시작되어 심오함을 주었다. 신들의 이야기가 바로 와닿지는 않았지만 이 소설 전체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미스터리한 어르신이 젊은이에게 옛 추억을 얘기하는 듯한데 고전적인 느낌이 들었다.


1970년대면 참 다사다난했던 시대였는데 그 시절 주인공의 이야기가 상세하게 이어진다. 이 부분은 아마도 작가님의 실질적인 군 생활의 경험이 녹아든 듯 사실적이어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이런 험난한 군 생활 속의 사랑은 마치 메마른 사막 한가운데 꽃 피어난 겨울꽃 에델바이스처럼 보였다.


피아니스트의 선율 속에 녹아 스며든 사랑은 자칫 군대 이야기로 건조해질 수 있는 전개를 긴장감과 설렘으로 채워주었던 것 같다.

이 소설은 작가님이 30년 동안 숙원 해왔던 이야기의 완성이라고 한다.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서 아름다운 푸른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마요르카 섬도 꼭 한 번 여행 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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