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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텔 미 노 라이즈 - 팔로우 미 백 2 ㅣ 팔로우 미 백 2
A.V. 가이거 / 파피펍 / 2021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서평_텔미 노 라이즈_A.V.가이거_파피펍
작가님의 사진을 찾아보니 아직도 창창한 젊은 청년 여성분이셨다. 팬들과 소통하며 밝게 웃는 모습이 아름다우셨던 분.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지만 일반적인 소설과는 좀 다른 구성이다.
개인적으로 느낀 것이지만 리디북스 로맨스 팬픽 특유의 향기가 짙게 났다.
그 말인즉 사건이나 서스펜스를 중심 축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여주인공이 좋아하는 가수의 일상을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일명 빠순이 관점이라고 하면 어울릴까? 지극히 여성향의 소설인데 우리나라 웹 소설 시장에서 빗대자면 정확히는 마이너 장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역시나 독자층은 아이돌 가수의 팬클럽이거나 그런 경험이 있었던 청장년들에게 읽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중적이면서도 골수 팬들이 있을 것 같다. 미국 아이돌 가수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트위터로 서로 소통하며 울고 웃고 행복해하는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거기에 극성팬으로부터 끔찍이 살해당한 가수의 이야기가 추가되어서 로맨스이면서도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을 짙게 느낄 수 있다. 이 역시 소설 특유의 장점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를 갖추었다고 봤다.
사실 감성 공감이 잘 안되었던 부분은 SNS가 트위터라는 것이었다.
물론 트위터는 일찍이 알고 있었지만 안 쓴 지가 10 년은 된 것 같은데 미국 10대들은 아직도 트위터를 즐겨 쓰고 있는 추세인가 보다. 한국은 대부분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카톡이 지배적인데 스토리에 역시 문화적 차이로 이해해야겠다.
소설을 읽으며 나도 어느새 멋진 가수의 팬클럽 회원이 되어 주인공을 응원하게 되어버렸다.
훈남 가수를 향한 애정 어린 관심과 대비되는 남자 친구와의 갈등에서 긴장감이 묘하게 생겼고 광장 공포증의 테두리 안에 갇힌 상황은 주인공을 더 입체적이게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이 소설은 웹 소설의 궁극의 필살기라고 할 수 있는 스낵 컬처의 특성을 갖춘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미스터리 스릴러의 느낌은 부분에서 전반을 지배했으며 기존의 팬픽에 익숙했던 독자들에겐 해외판 웹 소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개성적인 구성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로 보여서 적극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