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리추얼 : 음악,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
정혜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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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오늘도 리추얼 음악,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_정혜윤_위스덤하우스


멋있다.

뭔가 내가 사는 세상이랑 다른 세계인 느낌적인 느낌.

우주를 사랑하는 분이셔서 그런지 몰라도 진짜 삶이 우주 같아 보였다는 것.


나는 좁은 방구석에 웅크리며 이 책을 읽고 있지만 이 책 속은 왠지 모를 자유분방함이 느껴졌다.


리추얼, Ritual

1.(특히 종교상의) 의식 절차, (제의적) 의례.

2.(항상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과 같은[의례적인] 일.

출처. 네이버 어학 사전.

물론 종교적인 내용 같은 건 이 책에 없다.


표지부터가 하얀색 배경에 컬러 없는 일러스트가 독특했다.

기타와 배낭을 메고 어디론가 떠나는 캐릭터가 보였고 커다랗게 기타를 치는 그림이 그 아래에 크게 공간을 차지했다.

책의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었고 형광 녹색이 칠해져 있는데 작가가 이 책을 위해 쏟은 열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글을 참 좋다. 문장에서부터 뭔가 심오한 기운이 느껴졌는데 그렇다고 막 난해하고 이해가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다.


삶과 음악, 인간의 실존적인 측면도 있었고 적당한 인생 고찰은 공감하기도 좋았다. 책을 읽다 보면 각종 사진과 그림들이 있었고 큐얼 코드를 스캔하면 유튜브로 연결되어 음악을 들으며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책에서의 내용을 내 인생과 접목하여 이해하는 재미를 만끽했다. 사실 정서 불안으로 힘겨워 하고 있었는데 읽으면서 추억했고 음악을 들으며 치유했다.


나도 우주를 좋아하고 음악은 당연히 내 일상이다. 특히 전자 음악은 내 신체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데, 그에 관한 글을 읽으며 웃기도 하고 공감도 했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나름의 생각을 음악과 함께 써낸 이 글이 아름답다.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을 놀러 갔다.

행복한 모습들을 보며 부럽기도 했지만 그건 결국 내 일시적인 생각이었던 것 같다. 나도 매력 있고 내 삶도 충분히 행복하다.

리추얼.

결국 이 책과 교감하며 나를 찾았다.

좋은 음악과 좋은 글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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