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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강사부터 미스트롯 가수까지 - 탈북여성 30인 특별대담
림일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서평_탈북여성 30인 특별대담_림일_바이북스
이렇게 공개해도 될까? 사실 나는 북한 탈북민들의 신상이 걱정된다.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지만 혹시나 하는 위험성 때문에 말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북한을 떠나 우리나라까지 와서 정착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나같이 무용담처럼 느껴졌다. 특히 티브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때론 웃고, 때론 울며 하는 얘기를 들을 때면 놀랍다. 지금에야 편안하게 들려주는 얘기지만 그들은 목숨을 걸고 떠나왔던 것이다.
이 책은 강렬한 노란색의 표지색부터가 눈에 띄었다.
안보강사부터 미스트롯 가수까지.
'탈북여성 30인 특별 대담'
자랑스러운 30인 탈북미녀.
괜찮을까? 미녀라는 단어의 사용으로 우리나라 여가부(여성가족부)에서 여성을 상품화 시켰다, 라거나, 하는 비판도 쏟아질 듯해서 말이다. 세상이 좋아졌다지만 그만큼 여성에 대한 해석은 예민한 부분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남녀 비율을 섞어서 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에도 우리나라 티브이 프로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상의 심금을 울리는 힘이 있었다. 여과 없이 있는 그대로 녹여낸 그들의 이야기는 내가 겪은 경험은 아니지만 처절했다. 그저 문자로 적혀진 얘기를 나는 읽었을 뿐이지만 어떤 면에선 탈북민을 대하는 북한의 잔인함이 느껴졌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서로 웃는 그날을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지만 말처럼 통일은 쉬운 게 아니란 건 이제 어린이들도 다 아는 시대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조차도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걸 잘 안다. 그래도 국민 모두가 마음 한구석에서 염원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그들 앞날의 행복을 기원하며 안전하게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기를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다. 탈북 여성 30인의 이야기는 있는 그대로, 날 것의 사실이었다, 내가 감히 그들의 인생이 이렇다 저렇다고 말할 순 없지만 편하게만 살아왔던 나를 돌아보면 삶 자체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기백으로 나도 열심히 인생 살아야겠다. 그리고 이 책과 인연이 닿은 것에 감사하고 우리나라 모든 국민에게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